세상모든음악 23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대구 오페라 하우스 2024 시즌 첫 작품. 작곡 크리스토프 빌리발트 글룩 대본 라니에리 데 칼차비기 배경 그리스 신화 중 오르페우스 신화 태초의 그리스와 지하세계 초연 1762. 10. 5. 오스트리아 빈 부르크극장오르페오는 역사상 '제대로 된' 최초의 오페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크리스토프 빌리발트 글룩이전 1606년경 알렉산드로 스트리지오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대본을 쓰고 몬테베르디가 작곡하여 1607년에 초연된다. 신화와는 다르게 축제의 분위기를 살려 해피엔딩으로 대본을 수정했다.아름다운 노래와 빼어난 리라 솜씨를 가진 오르페오는 숲의 요정 에우리디체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신혼의 에우리디체는 숲 속에 나갔다가 그녀의 아름다움에 취해 무작정 덤벼드는 목동 아리스타이오스를 피해 도망치던 중 독..

세상모든음악 2024.03.25

임윤찬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4번’

대구 수성아트피아 재개관 기념 연주회.지난 4월에 겨우 티켓팅에 성공한 후 7개월 기다린 공연이었다. 롯데콘서트홀 공연 때 빛의 속도로 클릭했으나 실패 후 2번째 성공이면 선방한 것이겠지? 비록 원하는 자리는 아니지만 표를 구입했다는 안도감마저 들었다. 그랜드홀 1159석은 이미 4월 오픈 티켓팅하자마자 매진. 임윤찬의 인기를 피부로 느낀다. 그의 나이 이제 19살. 어린 나이에 이미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기까지 그의 노력은 상상불가이다. 물론 천재성을 타고났겠으나 노력 없이 그의 진가를 발휘할 수는 있었겠는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어린 피아니스트의 미래가 기대되며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다. 같은 곡이라도 연주자나 지휘자에 따라 다르다. 누구나 각자의 개성이 있듯 그의 연주에는 그만의 색깔이 있다. 무..

세상모든음악 2023.11.28

오페라 ‘오텔로’

대구 오페라 축제 마지막 공연 ‘오텔로’주세페 베르디가 작곡한 4막의 오페라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동명의 희곡 오셀로를 기초로 아리고 보이토가 이탈리아어 대본을 작성하였다. 본래 희곡은 5막이었으나 보이토가 희곡의 1막을 없애고 4막으로 만든 다음 베르디에게 작곡을 부탁했으나 거절당해 삼고초려 끝에 수락했다고 한다. 1887년 2월 5일,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되었으며 이때 베르디 나이 73세. 1901년 1월 27일 87세의 생을 마친 베르디의 장례식날, 검은 상복을 입은 수많은 사람들이 밀라노 거리에 모인 가운데, 아르투르 토스카니니의 지휘 아래 8백여 명의 합창단원과 오케스트라가 오페라 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부르며 위대한 작곡가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전해진다. 오텔로는 서곡이 없..

세상모든음악 2023.11.05

오페라 ‘멕베스’

대구 오페라 축제 메인공연 ‘맥베스’ 국립오페라단 초청공연이며 소프라노 임세경이 레이디 멕베스역을 맡는다. 맥베스는 주세페 베르디의 4막의 오페라이다. 셰익스피어를 사랑한 베르디의 명작.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를 기초로 프란체스카 마리아 피아베가 이탈리아어 대본을 완성하고 1847년 3월 14일 피렌체의 페르골라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11세기 중반 스코틀랜드가 배경으로 한 베르디의 초기 작품 가운데 가장 뛰어난 오페라로 평가되며, 특히 오페라로 뛰어난 심리 묘사를 보여주고 있다.맥베스라는 이름의 용감한 스코틀랜드 장군의 이야기다.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방코와 함께 귀환하던 맥베스는 우연히 만난 세 명의 마녀로부터 언젠가 자신이 스코틀랜드의 왕이 될 것이고, 방코에게 또한 언젠가 왕의 아버지가 될 것이..

세상모든음악 2023.10.30

오페라 ‘엘렉트라’

대구 오페라 축제 세 번째 작품 엘렉트라! 1890년에 개관, 1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불가리아 소피아국립오페라발레극장과의 합작으로 무대를 그대로 옮겨왔다고 한다. 우리나라 오페라 역사상 최초로 무대에 오른다.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의 엘렉트라 콤플렉스로 잘 알려진 는 기원전 5세기 소포클레스의 비극을 기반으로 호프만스탈이 오페라 로 각색하였고 벗어날 수 없는 운명과 투쟁하는 인간의 모습을 강렬하게 어필하고 있으며, 살로메 이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작곡한 1막의 오페라이다. 휴고 폰 호프만스탈이 자신의 1903년 드라마를 각색하여 독일어 대본을 작성하고 1909년 1월 25일 드레스덴의 주립 오페라에서 초연되었다. 배경 미케네 아르고스의 왕 아가멤논은 트로이 전쟁에 그리스 연합군의 총사령관으로서 출..

세상모든음악 2023.10.22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안무 Jean-Christophe Maillot 음악 프로코피에프 지휘 Garrett Keast 연주 한경arte필하모닉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은 1932년 결성, 이후 복잡한 분열과 해산의 역사를 거쳐 1985년 발레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모나코의 공주 카롤린에 의해 왕립발레단으로 새 출발 하였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에서 20년 이상 안무가이자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크리스토프 마이요는 자기 자신만의 스타일로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작품 속에 녹여내며, 파격적이면서도 혁신적인 무대로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발레단이 되었다.베로나에 있는 앙숙으로 지내온 두 가문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파티에 들어간의 몬테규가의 로미오는 캐플릿가의 줄리엣을 만나게 되고 둘은 첫눈에 반하여..

세상모든음악 2023.10.10

오페라 ‘살로메’

작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대본 헤트비히 라흐만 원작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 《살로메》 배경 B. C.30년경 유대 초연 1905. 12. 9 독일 드레스덴 궁정 오페라 형식 단막 언어 독일어대구 오페라 하우스 개관 20주년 기녕 오페라 축제 개막 공연이다. 10/6~11/10까지 열린다. 살로메(독일어: Salome) Op.54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작곡한 단막의 오페라이다. 오스카 와일드의 악명 높던 프랑스어 희곡 《살로메(Salomé)》를 기초로 헤트비히 라흐만이 독일어 대본을 완성하였다. 1905년 12월 9일 드레스덴의 궁정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되었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7개의 베일의 춤이 가장 유명하다. 성경에 기반하여 만들었으나 살로메라는 이름은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오스카 와일드가 붙인 이..

세상모든음악 2023.10.08

재즈 보컬 ‘말로’

스캣의 여왕, 한국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 정말로 내가 재즈 공연을 ! 말로라는 이름은 어릴 적 아명이었는데 셋째까지 딸이라 할아버지가 ‘정말로 너무했다’라면서 붙여준 이름이라고. 사실 물리학을 전공한 뮤지션. 1993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그루터기'란 노래로 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23세 때 전설적인 블루스 가수 다이나 워싱턴의 레코드를 들은 뒤 재즈와 블루스에 반해 미국 보스턴의 명문 버클리 음악대학 재즈과에 들어가 수업을 받고 졸업 과제를 앞두고 재미없어 그냥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녀가 어떤 사람인가를 짐작케 한다. 여러 음역대를 넘나드는 목소리, 압도적인 그녀의 스캣을 듣노라면 헤어 나오기 어렵다. 과연 스캣의 여왕이라 할 만하다. 2020년 송창식의 노래를 재즈로 재해석해서’ ..

세상모든음악 2023.09.22

청양 빛섬 아트갤러리 Academic Guitar Festival

기타리스트 김정열 선생님 혼자 기획한 이카데믹 기타 페스타발. 청양에서 9월 10일까지 열린다. 2022년 소상공인 코로나지원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2024년까지 3년 동안 진행되며 올해는 청양 빛섬아트갤러리와 대구수성아트피아 두 곳에서 열린다. 오전에 강연, 저녁엔 공연으로 기타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축제는 기타 공연뿐 아니라 공주출신 재불화가이자 도미니크 수도회 사제인 김인중 신부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빛섬아트갤러리는 김인중 신부가 문화 소외지역에 빛을 나누고자 시도한 프로젝트이다. 옛 청양 연초공장이었던 곳이라 한다. 신부님 한글 호인 빛섬이라는 이름이 참 예쁘다. 건물 전체가 전시장이라 곳곳에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눈이 즐겁다. 동양..

세상모든음악 2023.09.10

국립 국악원 종묘제례악 공연

국립 국악원 전국 순회공연으로 종묘제례악 공연이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한 번도 관람한 적 없었는데 한 번은 보고 싶었다. TV를 통해서 잠시 본 적은 있어 대략 어떤 가락인지는 알고 있었으나 직관은 처음이다. 프로그램북으로 예습하고 중간중간 해설을 들으며 관람하니 이해하기 쉬웠지만 처음이라 그런지 보태평 11곡, 정대업 11곡이 모두 똑같은 느낌은 어쩔 수 없다. 그만큼 국악에 관심이 없었던 결과일 테니.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사당(종묘)에서 제사(종묘제례)를 지낼 때 무용과 노래와 악기를 사용하여 연주하는 음악을 가리키며, ‘종묘악’이라고도 한다. 각 절차마다 보태평과 정대업이라는 음악을 중심으로 조상의 공덕을 찬양하는 내용의 종묘악장이라는..

세상모든음악 2023.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