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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화가 김창열 회고전

물방울 그리는 화가 김창열 작가 회고전에 꼭 가봐야겠다는 마음으로 국립 현대 미술관으로 향한다. 대구 살고 있어 3달에 한번 병원 가기 위해 서울 가면 간 김에 전시를 가든 콘서트를 가는 것이 정례화되었다. 미술관 인테리어가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임을 알린다. 나도 내년 소망 적어 트리에 올려 두고 잠시 그 소망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2021년 작고한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이다.1971년부터 시작하여 평생에 걸쳐 탐구한 물방울은 곧 김창열을 상징한다. 한국전쟁 중 중학교 동창 120명 중 60명이 죽었고, 그 상흔을 총알 맞은 살갗의 구멍이라고 생각하며 물방울을 그렸다. 근원은 거기였다고 말한다.그는 극한의 생존 상황과 정치적 혼란 속에서 삶과 죽음에 대한 문제를 총알 자국과 탱크의 흔적처럼 전..

소소한 일상 2025.12.26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10년에 걸친 집념, 바그너가 남긴 낭만주의의 정수.예술의 전당에서 바그너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예매를 4월쯤 이미해 두었다. 5시간 공연이라 언제 다시 볼 기회가 주어질지 알 수 없어 서울까지 가게 되었다. 작곡과 대본 모두 리하르트 바그너가 했으며 1865년 뮌헨에서 초연했다.전주곡으로 시작하지만 서곡처럼 명확하게 끝나지 않고 그대로 공연으로 이어진다. 아리아도 없으며 한 막이 끝날때까지 음악이 쉬지 않고 계속되어 3막 3곡으로 이루어진 오페라 같다. 장편의 서사시를 읽어 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임팩트있게 오케스트라 뚫고 나오는 부분이 없어 다소 지루한 부분도 있었지만 차분하게 조용히 이어지는 노래 감상도 나쁘지 않았다. 특히, 보통 오페라 처럼 반복되는 가사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

세상모든음악 2025.12.07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노트르담드파리. 20주년 기념 파리 오리지널팀 공연.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11월 23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15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둘러싼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 성직자 '프롤로', 병사 '페뷔스' 세 남자의 비극적이고 엇갈린 욕망과 사랑을 그린 빅토르 위고의 ‘파리의 노트르담’이 원작이다. 10여 년 전에 관람 후 시간이 흘러도 그 감동은 여전히 내 마음속에 남아 있다. 하지만 같은 공연이라 별 기대 없이 갔는데 첫 장면에서 내 기대는 무너지고…스토리보다는 소품과 안무, 노래로 그 내용이 충분히 전달된다. 100Kg에 달하는 거대한 종에 매달려 공중묘기를 펼치고, 마치 거미같이 벽을 오르내리며, 비보잉, 아크로바틱 등 서커스 같은 댄스로 콰지모도의 소외감, ..

세상모든음악 2025.11.16

오페라 '일트로바토레'

2025 대구오페라 축제 개막작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15세기 스페인을 배경으로 사랑과 복수를 다룬 것으로 일트로바토레는 음유시인이라는 뜻이다. 사회적 약자였던 한 많은 집시의 이야기는 루나 백작의 성에서 시작된다.1막: 결투수십 년 전, 아주체나의 어머니인 집시 여인이 루나 백작의 어린 동생에게 저주를 걸었다는 이유로 화형에 처해진다. 그 참혹한 장면을 목격한 딸 아주체나는 어머니의 복수를 다짐하며 백작의 동생을 납치해 불길에 던져 버리지만, 실수로 자신의 아이를 던지게 된다. 루나의 연인이었던 레오노라의 사랑을 두고 만리코와 루나 백작은 결투를 벌이지만 레오노라의 실신으로 결투는 끝난다.2막: 집시만리코는 집시들 사이에서 전투에서 입은 상처를 치료하며 아주체나로부터 과거의 끔찍한 비밀을 듣게 되..

세상모든음악 2025.09.28

사진을 사진 찍다_요시고 사진전

요시고 사진전.요시고 Yo sigi. 스페인어로 나는 계속 간다는 뜻이다. 본명은 스페인 사진작가 호세 하비에르 세라노. 코로나 팬데믹 시절, 무명의 사진작가 요시고는 우리나라에서 첫 번째 전시회를 한다. 그리고‘Miles to go 끝나지 않은 여행’이라는 슬로건으로 두 번째 열리고 있는 사진전을 린지와 함께 가기로 한다.산 세바스티안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작가는 피사체에 따라 빛을 다루는 방식을 다르게 하여 독창적인 그만의 방식을 만들어간다는 점이 신선하다. 평소 인식하지 못하는 일상의 풍경이지만 그 안에 담긴 빛과 색 그리고 짪은 순간들과 감정까지 렌즈에 담고 있다.서울역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에서 12월 7일까지 전시.저런 색의 대비를 사진으로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비현실적으로 느끼지만 너무..

소소한 일상 2025.09.18

오페라 ‘죽음의 도시’

2025년 국립 예술 단체 지역 전막 공연 사업에 선정된 오페라 죽음의 도시 (Die tote Stadt, 죽은 도시)를 대구 오페라 하우스에서 관람하였다. 는 문구가 상당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기대가 상당했다.작곡가 에르히 볼프강 코른골트(Erich Wolfgang Korngold)가 23살이던 1920년에 발표한 오페라이다. 원작은 로덜프 로트(Rodolphe Lothar)와 코른골트의 아버지 율리우스 코른골트가 함께 쓴 희곡 브뤼헤, 죽은 도시(Bruges-la-Morte)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1920년에 초연되었다.벨기에 도시 브뤼헤(Bruges). 주인공 파울(Paul)은 사랑하는 아내 마리를 잃고 그녀의 기억 속에만 갇혀 살아간다. 집 안에 죽은 아내의 성소를 꾸며 놓고, 머리카락까지 보관..

세상모든음악 2025.09.07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 가다

어쩌다 보니 서울 어느 병원을 정기적으로 가게 되었다. 오늘이 그날이라 진료 후 서울 살고 있는 딸과 함께 북서울 미술관을 관람하기로 한다. 전시회 검색하다 여기서 이건희 컬렉션 전시도 한다고 해서 내린 결정이다. 서초에서 자동차로 대략 30분 정도 걸린다. 비서울인이 쉽사리 갈 수 있는 곳은 아닌 것 같다.점심으로 서래마을 ‘델리쎄 106’에서 먹은 까르보나라는 로마에서 먹어본 그 맛과 비슷해서 맛있게 먹었다. 어떤 이는 우리나라 이탈리아 식당에서 만든 음식이 현지보다 맛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나는 로마 까르보나라가 맛있다.'그림이라는 별세계' 전이 열리고 있다. 이건희컬렉션, 강요배, 권옥연, 방해자, 윤국영, 이인성 등 8인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전시는 7월 20일까지 이며 무료이다. 입구를..

소소한 일상 2025.06.12

강릉여행, 누리로 기차타고

30여 년 만에 강릉으로 떠난다. 동대구역에서 출발하여 4시간 반 정도 걸린다. 차비도 21,300원으로 저렴하다. 누리로는 동대구 ~강릉 간 기차이다. 2009년 6월 1일부터 운행하는 동해선 : 동대구에서 출발해서 경주, 포항, 울진 삼척등 28개 역을 거쳐 강릉에 도착한다. 모든 역에 정차하기에 정차하는 시간만 해도 1시간이 넘는다. 동대구역에서 하루에 4번 운행하며 그중 한 번은 ‘ITX-마음’으로 ITX-새마을급이지만 시간은 20분 정도 덜 걸린다. 옛날 가장 느린 비둘기호가 8시간 걸렸던 것에 비하면 누리로는 빠른 편이다. 그래도 지겹긴 하다. 밤기차라 주변 경치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유럽 여행 시 6시간 기차여행도 지겹지 않았는데.좌석은 좁지 않고 실내도 깔끔하지만 앞 좌석에 붙은 선반이..

이탈리아 정통 까르보나라

재료• 스파게티 200g• 꽌찰레 또는 판체타 100g (베이컨으로 대체가능)• 달걀노른자 2개 + 전란 1개•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 50g (파르미지아노 레자노(파르마산) 치즈로 대체 가능)• 후추 약간• 굵은소금 약간만드는 법1. 면 삶기1. 냄비에 물 2L를 넣고 굵은소금을 1큰술 넣어 끓입니다.2. 스파게티를 넣고 포장지에 적힌 시간보다 1분 덜 익힙니다.3. 면수를 100ml 정도 따로 보관합니다.2. 관찰레 조리1. 꽌찰레를 1cm 크기의 큐브 형태로 자릅니 다.2.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을 중 약불에 올리고 꽌찰레를 넣어 천천히 볶습니다.3. 기름이 충분히 나오고 바삭해질 때까지 익힌 후 불을 끄고 그대로 둡니다.(중요)3. 소스 만들기1. 볼에 달걀노른자 2개 + 전란 1개를 넣습니다.2...

해인사 1박2일 Tample stay

언젠갔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해인사!오랜만에 템플 스테이 신청했다. 그냥 좀 현재에서 잠시 빠져나오고 싶어서이다.욕망에 갇힌 소위 자칭 엘리트들의 행태를 지켜보는 것도 지치고 우울하기도 하다.현재를 잊기 위해 ‘현재, 이 순간을 살라’고 가르친 부처님을 찾아 절에 가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경내로 가려면 3개의 문을 지나야 한다. 속세와 불국토의 경계라 일컫는 일주문, 봉황문과 깨달음의 세계 즉,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해탈문이다. 이 세 개의 문을 지나면서, 사람들이 속세의 번뇌를 내려놓고 불교의 가르침 속으로 들어간다는 상징적인 의미이다. 해탈문을 지나서 처음 만나는 소원 나무. 무엇인가 간절한 사람들의 마음이 열매처럼 달려있다. 세 개의 문을 지나오면 구광루가 나온다. 넓은 마당에 해인도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