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없이 맑은 하늘아래 눈 덮인 알프스를 두고 아침기차로 비엔나로 간다. 9시 기차라 컵라면으로 간단히 때우고, 삶은 계란과 과일은 기차 안에서 먹을 간식이다. 기차여행은 삶은 계란과 함께. 추억이 새록새록 샘솟는다.비엔나역에 도착. 어느 역이든 목적지로 가기 위한 출구에 대한 안내가 없다. 그래서 눈앞에 보이는 출구로 나가면 돌아 돌아 호텔에 도착하기 일쑤이다. 우리나라처럼 어느 방향 출구번호를 표시하면 좋으련만 역이 나무 커서 안되려나?중앙묘지로 가기 위해 트램 타러 가는 길에 오래된 카페 앞을 지난다. 유서 깊은 카페 같은데 1899년 시작하여 클림트와 에곤 쉴레가 자주 찾던 곳이라 한다. 내일을 기약하며 오늘은 통과.빈 중앙묘지 입구. 저런 입구탑이 반대편에 하나 더 있다. 입구가 그 크기를 짐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