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7

스페인 왕립 ‘플라멩코’내한공연

스페인 왕립 플라멩코 내한 공연이다. social media를 통해 알게 되어 5월 초 예매해 두었다. 스페인 여행할 때 네 번이나 관람했으나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보고 싶었다. 한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다. 마약 같다. 플라멩코는 영혼 속 가장 깊은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이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적인 민요와 향토 무용, 그리고 기타 반주 세 가지가 일체가 되어 형성하는 민족예술로서, 본래는 '콰드로 플라멩코'라 하며 그들은 삶의 일부라 생각한다. 세비야 플라멩코 박물관, 스페인 광장,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음악당 그리고 동굴 플라멩코까지 4번을 보면서 우리의 한과 비슷한 감정이 서려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목을 짓누르듯 쏟아내는 목소리에 그들만의 한이 담긴 듯하다. 번창한 이슬람..

세상모든음악 2023.07.09

바르셀로나, 여기서 새해를

29일. 다녀도 되나 싶다만 무조건 마스크 끼고 다녀야 한다. 여행자이고 다닐만하니까. 몬세라트와 와이너리 투어 가는 날이다. 해도 뜨기 전 숙소를 나서 까사 바트요 앞으로 간다. 일찍부터 식품차들이 줄지어 바삐 움직인다. 새벽 여명이 무지갯빛이다. 이 무슨 조화인가! 난생처음 보는 무지개하늘에 넋을 잃고 바라본다. 여행이 주는 행복감이다. 더도 덜도 아니고 딱 사진색 그대로이다. 가는 중에 일출을 본다. 오늘 하늘이 나를 설레게 하는구나. 높은 건물이 없어 더 장관이다. 매일이 새날이다. 몬세라트는 ‘톱니 모양의 산(Mons serrtus)’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가우디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설계하기 전 여기서 영감 받았다고 한다. 해저 융기된 산으로 톱으로 썬 듯한 거대하고 다양한 형태의 바위 기..

바르셀로나, 역시 관광도시

드디어 마지막 도시로 왔다. 어제저녁 어지럼증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하고, 몸살기에 목은 아프고 방음 전혀 안 되는 호텔은 새벽까지 시끄러워 잠을 잘 수 없다. 빨리 약 한 봉지 먹고 싶은 생각뿐이다. 시리얼 두어 스푼 떠 넣는데 안 받아준다. 객실 올라가자 약 한 봉지 털어 넣고 호아킨 소로야 역으로 간다. 여행은 그들의 생활 패턴에 나를 맞추어야 하는데 나이 탓인지 쉬운 일이 아니다. 기차는 15분 연착. 일상적인지 아무도 불평 없다. 약 탓에 세 시간을 잠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깨지만 정신이 혼미하다. 오늘 야간 투어가 있는 날이라 컵라면에 감기몸살약 한 봉지 먹고, 혹시 해서 가져간 찜질매트 위에서 또 잔다. 이후 조금 개운하다. 여기 호텔은 방음이 확실하여 절간 같이 조용하다. 스페인 광장. 야간가..

발렌시아, 강을 공원으로 만든 도시

늦은 조식 후 일단 도시 내의 건축 단지인 City of Arts and Sciences로 나선다. 과학박물관, 해양박물관과 콘서트홀로 사용 중인 레이나소피아 예술궁전과 국제회의장, 영화관, 아쿠아리움이 있다. 건물 외관은 대부분 타일이다. 여행 막바지에 접어드니 심신의 피로가 더해진다. 된장찌개와 김치가 절실하다.대도시 느낌이 난다. 스페인 3번째 도시이고 휴양지이다. 물론 구도심도 있다.Palau de las arts. 시드니의 오페라 극장 같은 곳.단지 내 벤치에서 가우디 냄새가 슬슬 난다.왼쪽이 펠리페왕자 과학박물관.오른쪽은 아이맥스 극장아쿠아리움 입구. 바람에 로고가 움직이는 것이 물결치는 듯하다.구시가지 골목도 보이고Torres de Serranos, 중세에 지어진 것으로 12개 중 2개 남아..

코르도바, 환상적인 석양

미리 예매해둔 Alsa버스로 코르도바로 간다. 직행표가 아닌지 도중 두 곳을 들러 2시간 20분 걸린다. 오는 동안 지겹도록 올리브 나무를 보고, 올리브가 끝나니 밀밭이다. 탁 트인 낮은 구릉지에 이제 싹이 올라오는지 겨울 우리 보리밭 같다. 초록과 어울 어진 하늘과 구름, 윈도바탕화면 같기도 하고. 눈도 마음도 시원해지지만 하지만 도로가 엉망인지, 버스가 고물인지, 기사 운전실력 부족인지 멀미가 날 지경이다. 우리나라 도로는 비단길이다.배도 고프고 어깨 약도 먹어야 해서 호텔에서 샌드위치를 시켰더니 풀세트장착. 올리브오일, 발사믹 식초, 마요네즈, 케첩에 소금, 후추까지 perfecto!! 음식사진 잘 안 찍지만 소금 후추 통이 너무 귀여워 안 찍을 수 없다. 석회질 많은 유럽물 덕분에 전기포트에 눌어..

빌바오 입성

12/3~6 Sercotel Coliseo hotel 12/4 Guggenheim Museoa, Casco Viejo(old town), Plaza Nueva, Mercado de la Ribera, Mont Artxanda(by Funicular), 비즈 까야 다리 12/5 San Sebastian 12/6 15:10 Santiago행 Vueling 15:10 booked 스페인 바스크 지방 중심도시 빌바오로 go!! 어제 그렇게 아쉬웠던 따뜻한 음식. 이것으로 대체 할 수 있었는데 아침 짐 정리하다 발견. 정말 엄청 아쉽다. 빌바오까지 가는. 고속버스 타기 위해 정류소로 가는 길. 아침 9시 선선한 기운을 느끼며 살라망카의 텅 빈 거리를 걷는 것이 진짜 여행의 맛. 미지의 세계로 들어온 듯 한 창 밖..

스페인&포르투칼, 걷는 여행

5주 일정으로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 준비 두 달 만에 드디어 떠난다. 이래저래 고민도 많았지만 다 떨치고 갔다 오기로 결심했고 지금 아니면 못 갈 것 같았다. 내 인생이니까 내가 주인공이고 모든 결정도 내가 해야 한다. 한 달간 또 다른 나를 찾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11/29인천공항 출발, 11/29-12/2마드리드,(세고비아,톨레도: 한인 가이드 투어), 12/2-12/3살라만까, 12/4-12/6빌바오, 12/5산세바스티안, 12/6-12/8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12/8-12/11포르투, 12/11-12/14리스본, 12/14-12/17세비아 ,12/18말라가, 12/28-12/21그라나다(동굴플라멩고 관람 투어),12/21-12/22코르도바, 12/22-12/16발렌시아, 12/16-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