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8

제주 올레 -1일차 제주 도착

단 며칠이라도 떠나고 싶어 선택한 곳이 제주. 2017년부터 매년 조금씩 전체 코스를 걷고 있다. 올해는 월령포구에서 시작하는 14코스부터 17코스까지가 목표이다. 걷다 보면 모든 생각이 사라지면서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야말로 걷기 명상이다. 미세먼지로 하늘에서 바라본 제주는 안갯속이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당황했다. 땅에서는 먼지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다. 어떤 일이든 멀리서 봐야 제대로 보인다. 내 인생의 길을 걸으며 좀 더 멀찍이 바라보고 걸어야겠다. 물론 코 앞을 볼 필요도 있다. 제주 1년 살이 친구와 만나 맛있는 흑돼지 먹고, 하루 같이 걷기로 하고 헤어진 후 숙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