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든여행/발칸 동유럽 5개국 5

헝가리 :부다페스트, 센텐드레

부다페스트 지그레브에서 버스로 5시간 정도 걸린다. '다뉴브의 장미'라 불리는 부다페스트는 수도의 오른쪽도시 부다와 왼쪽도시 페스트가 합쳐진 지명이다. 부다 지역은 대표적인 관광지로 왕궁과 겔레르트 언덕을 포함 많은 역사적 건물이 있고, 페스트 지역은 현재 상업 지역이다. 14세기 경부터 헝가리의 수도가 되었고1872년 부다와 페스트가 병합되었다.부다페스트로 가는 중 화장실 이용하기 위해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물론 유료이다. 덤으로 기념품샵 같은 매장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그냥 보기만 한다. 비싸기 때문이다. 다시 안 볼 손님에게 비싸게 파는 것은 세계 공통인 것 같다. 시내로 들어오니 건물 꼭대기 LG 광고판이 눈에 들어온다. 괜히 스스로 자랑스럽다. 지금 나라꼴이 엉망진창인데도 불구하고.영웅..

오스트리아:잘츠부르크, 비엔나

새벽 6시 반 조식 후 오스트리아로 넘어간다. 잘츠부르크, 모차르트가 태어난 곳. '북쪽의 로마'라 불릴 정도로 번영을 누렸던 도시로 아직도 중세의 화려한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다. 근처에 소금광산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소금(Salz)의 성(burg)'이라는 뜻이다.밤새 눈이 내렸나 보다. 비슷한 시간 같은 버스에서 찍은 사진인데 색이 다르다.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 외가가 있는 길겐. 체코와는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체코의 붉은 지붕이 아니라 검은 지붕이라 스위스 같은 느낌이다. 모차르트의 누나가 잠시 살았던 집에서 슈니첼이라는 메뉴로 점심식사. 아쉽게도 사진 찍는 것을 놓쳤다. 음식 사진에 익숙하지 않은 결과이리라.길겐 시청사 앞에서 포즈를 취해본다. 관공서가 저렇게 예쁘도 되는 것인가! 바..

슬로베니아 :블레드, 류블라냐

슬로베니아는 올림픽에서만 들어본 나라이다. 검색해 보니 1945년 11월 유고슬라비아사회주의연방공화국의 일원이 되었다가, 1990년 4월 자유총선이 실시되었으나 공산당이 패배하고, 그해 12월 독립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로 1991년 독립을 선언했다.블레드 호수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버스로 3시간 30분가량 가면 줄리안 알프스의 보석으로 불리는 슬로베니아 힐링 여행지 블레드 호수가 나온다. 가는 길에 눈 쌓인 알프스와 흰구름의 멋진 조화가 눈길을 멈추게 한다.알프스산맥을 병풍처럼 사방에 두른 슬로베니아의 작은 호수마을 블레드의 블레드호수는 알프스의 만년설이 녹아 형성된 빙하호이다. 플레트나 라고 불리는 나룻배를 타고 성당이 있는 가운데 섬으로 갈 수 있다. 수질을 보호하기 위해 무동력으로 배를 운행해야 한다...

크로와티아 자다르, 스플릿,두브로브니크, 플리트비체, 자그레브

크로아티아로 간다.이번 여행의 핵심 코스이다. 자다르 작은 도시이지만 푸른 아드리아해를 볼 수 있는 곳, 크로아티아의 대표적인 해변 휴양도시이다. 중세 슬라브의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로 14세기말에 크로아티아 최초의 대학이 설립된 곳이기도 하다. 바다 오르간소리가 궁금하다.바다로 향하는 돌계단에 구멍을 뚫어 만든 자연이 연주하는 악기인 바다 오르간은 파이프와 호루라기의 원리를 응용해 건축가 니콜라 바시치가 2005년에 디자인해 만든 세계 최초의 바다속 파이프 오르간이다.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보도에 75m 길이의 35개 파이프를 설치한 것으로 파도의 밀물과 썰물을 이용하여 소리가 나기 때문에 파도의 세기에 따라 소리가 달라진다. 파도소리와 같이 들려 오르간 소리는 잘 들리지 않고,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았다..

체코:프라하, 체스키프룸로프

동서와 첫 유럽여행. 자유 여행 다니다 근 20년 만에 패키지여행이다. 기대도 되지만 걱정도 된다. 이제부터 내 시간을 가질 수 없는 여행 시작이다. 주어진 시간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체코 프라하로 입국하여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와티아 거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출국하는 코스이다. 1월 10일부터 1월 22일까지 긴 여정이다. 프라하공항 도착하자마자 바로 프라하성으로 간다.프라하성으로 가는 길. 날씨는 생각보다 춥지는 않지만 그래도 찬기운이 스멀스멀 피부 속으로 파고들어 온다. 1918년부터 대통령 관저로 쓰기 시작하였으며 일부는 지금도 대통령 집무실과 영빈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프라하성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고성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성 앞 흐라트차니 광장. 겨울이라 관광객이 별로 없어 천천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