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든여행/국내여행 3

연미산 자연미술공원

공주에 있는 연미산자연미술공원은 국내 유일의 친환경 생태미술 공원이다. 국내외 작가들의 숲 속에 설치된 100여 점 작품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그 수명의 한계에 따라 지속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숲을 산책하며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입구에 떡하니 앉아 있는 미술공원의 마스코트 곰돌이 환영인사! 누구를 기다리다 이끼가 되어버린 것일까? 홀로 외롭다. 안을 들여다보면 딱 혼자 앉을 수 있는 공간. 명상해보고 싶은 강렬한 욕구가 생긴다. 명상에 장소가 무슨 상관인가 싶다만. 가야금 같기도 하고 풀벌레 같기도 한 작품. 자연소재나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친환경 설치미술 작품도 자연의 일부가 된다. 그대로 자연 속에 녹아들어 자연의 일부가 된다. 10m 거대한 곰. 누구에게나 인기 있는 듯 사..

안동여행

십수 년 만에 안동 여행 다녀왔다. 40년 지기 친구들과 여행은 그야말로 힐링타임이다. 3일을 얘기해도 끊임없는 이야기. 화수분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나무다리이다. 안동댐 유역은 예로부터 전해오는 명칭이 '달골’ 이었으며 다리를 건너면 바로 '엄달골' 마을과 연결되고 강 건너 산중턱에는 옛 선비가 시를 읊었던 곳인 '월영대’가 옮겨져 있다. 또한 강 북쪽에는 '영남산이 시가지를 감싸 안고 있으며 남쪽에는 영남 3대루의 하나인 '영호루’가 강물을 내려다보고 있다. 주말엔 분수쇼가 있고 일몰 이후 점등하면 환상적인 장면이 펼쳐지겠지만 가공된 아름다움이라 조금 아쉽긴 하지만 볼거리는 충분히 되겠다는 생각이다. 보름달이 비치는 월영대가 진짜가 아닐까? 비움과 채움, 사유와 체험의 공간 전통 한옥 호텔에서 ..

제주, 친구와 함께

가족 여행다음으로 편안한 여행은 묵은지기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이다. 40년지기 친구와 오랫만에 제주여행 다녀왔다. 그냥 편안하게 수다떨고, 웃고 사흘을 얘기해도 끊임없는 이야기, 이야기. 마치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제주는 늘 그자리에 있지만, 늘 변화하는 제주. 누구랑, 언제 가느냐에 따라 다르게 느끼는 제주. 3일간 짧은 여행에서 얻은 에너지를 가지고 일상으로 돌아온다. 각자 다른 포즈로 서 있는 것 처럼 다르게 살아 왔지만 어딘가 다른 듯 비슷한 친구들. 빛의 벙커 세잔과 간딘스키 나는 세잔의 굵고 강한 붓터치가 좋다. 마음 먹고 찾아간 성산포 성당. 8천평규모의 대지이지만 성당은 작다. 성산일출봉을 마주 할 수 있는 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