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든여행/제주 올레 트래킹

제주 올레길 걷기 8일차

흐르는물처럼~ 2019. 2. 28. 21:51

2018.10.20


올레 트래킹 마지막날
서귀포에서 아침을 맞는다


숙소에서 바라본 바다
보이지 않지만 오늘 태양이 뜨고 있다


여행자 숙소에서 조식으로 제공하는 뿔소라죽
시중에서 파는 죽보다 맛있다


이중섭미술관옆 서귀본향당
판타지 소설같은 내용이 재미있어 찍어두었다
고씨와 지씨 유래라고나 할까? 내 생각이다


이중섭 미술관
작년에는 휴관이라 못 보고
올해 그디어 관람
2015년에도 관람했지만 처음보는 느낌이다


제주 흔한 들꽃 유홍초



이중섭 공원 내
이중섭이 6.25때 서귀포로 피난와서 기거 했다는 집
1.4평 짜리 작은방 하나 1.9평짜리 부엌
혼자 살기에도 작은방에 네식구가 살아도
행복했다니 행복은 부와 상관없다
집주인 할머니가 아직도 저집에 사신다고 한다


높고 뚜렷하고 참된 숨결
나려 나려 이제 여기에 고웁게 나려
두북 두북 쌓이고 철철 넘치소서
삶은 외롭고 서글프고 그리운 것
아름답도다 여기에
맑게 두 눈 열고 가슴 환히 헤치다


이중섭의 시 ‘소의 말. 이 방의 벽에 쓰여있고
그 아래 사진이 방을 지키고 있는듯 하다

꼭 먹어야 한다는 진주식당 뚝배기
먹기전에 찍는것이 아직 익숙하지 않다
식사 후에야 한 컷
식사도 끝~ 트래킹도 끝~

공항 버스안에서 마지막 셀카
역시 어려운 작업이다
몇 번만에 성공!!!


하늘에서 보니 우리가 걸었던 해변이 보인다
저 먼길을 걸었다니 가슴 벅차다


올레길 걷는 동안 피곤한 줄 모르고
말그대로 걷기 명상이 이런것인가 싶다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다
때때로 생각을 끌어내 보지만
곧 사라지고 그냥 걷고있다
발바닥이 욱씬거려도
내년 또 걷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