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보컬 ‘말로’

스캣의 여왕, 한국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
정말로 내가 재즈 공연을 !

말로라는 이름은 어릴 적 아명이었는데 셋째까지 딸이라 할아버지가 ‘정말로 너무했다’라면서 붙여준 이름이라고.

사실 물리학을 전공한 뮤지션. 1993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그루터기'란 노래로 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23세 때 전설적인 블루스 가수 다이나 워싱턴의 레코드를 들은 뒤 재즈와 블루스에 반해 미국 보스턴의 명문 버클리 음악대학 재즈과에 들어가 수업을 받고 졸업 과제를 앞두고 재미없어 그냥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녀가 어떤 사람인가를 짐작케 한다.
여러 음역대를 넘나드는 목소리, 압도적인 그녀의 스캣을 듣노라면 헤어 나오기 어렵다. 과연 스캣의 여왕이라 할 만하다.
2020년 송창식의 노래를 재즈로 재해석해서’ 송창식 송북’ 앨범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그 외 동백아가씨, 개여울 등 여러 가요를 재즈로 편곡하여 한국적인 재즈 장르를 만들기도 했다.
https://youtu.be/dtzaC29HxKo?si=gO8mtPurgVyrqXfW 피리부는 사나이

https://youtu.be/4TieBvFzgPc?si=jfltU2oljtiAeWra 동백아가씨

재즈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면서도 낯설거나 이국적이지 않아 접근하기 쉽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재즈가 한걸음 가까이 다가오는 계기가 된 공연이었다. 어떤 공연일까 예측할 수 없었지만, 클래식 애호가인 나에게 재즈 입문의 계기가 될 것같다. 특별한 경험이었다.
기회를 준 분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