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안개 낀 가운데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알프스 자락이라 그런지 바람이 차다. 컵라면과 납작 복숭아로 아침 먹고 인스브루크 다녀올 예정이다. 영국에서 먹어 본 납작 복숭아 맛을 잊지 못해 로마에서부터 찾았지만 20일 지나서 뮌헨에서 발견해 한통 사서 한자리에서 다 먹고 잘츠부르크올 때 한통 더 사 왔다. 한팩에 10개 들었는데 한 개 남았을 때 인증샷 생각나는 나는 올드 세대. 역내 카페의 먹음직스러운 빵. 왠지 먹어도 죄책감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꽃집의 화사한 꽃 덕분에 기분도 화사해진다.기차 트랙 안내판인데 친절하게 기차가 서는 자리를 이미지화했다. 우리나라처럼 몇 번 트랙 몇 호차 이런 방식과 조금 다르다. 우리는 3D~3F에 정차하는 기차를 타야 한다. 쉬운 것 같기도 한데 낯설다.인스브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