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다녀온 레지덴츠 궁전 볼거리가 너무 많아 오전 오후로 나누어 기록한다. 점심은 한 번에 3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맥주집에 호프브로하우스로 가기로 한다. 점심을 맥주로? 나는 술도 못 마시는데 의아했지만 기우였다. 이미 1층은 거의 만석이라 시끌벅적한 데다 라이브 연주까지 더해져 산만하지만 경쾌한 분위기이다. 이런 분위기에 슬슬 녹아들어 가려고 한다.말로만 듣던 독일 맥주와 소시지를 선택한다. 나는 레몬맥주. 점심으로 술을? 술 잘 못 마셔도 레몬 맥주니 복숭아 맥주니 뭐 이런 종류 싫어하는데 Radle 이라는 맥주는 맛있네. 레몬 맥주다. 소시지도 좀 짜긴 하지만 사우어크라우트라는 잘게 썰어 절여서 발효시킨 양배추랑 같이 먹으니 나름 괜찮다. 홀짝홀짝 마신 맥주로 약간 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