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님 이번 여행의 목적지 우피치 미술관으로 간다. 10시 예약이라 서둘러 나선다. 오늘도 날씨는 쨍하다. 아침인데 햇빛세기가 한 여름 같다. 강한 햇빛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간다. 알록달록 화려한 가방들을 보며 아침을 상쾌하고 경쾌하게 느낀다. 발걸음도 가벼워진다.우피치 미술관에 도착하니 이슬비가 조금씩 내린다. 그래도 괜찮다. 나는 날씨 요정이니까 관람 끝나고 나오면 개일 것이다. 사람들도 모이기 시작한다. 바사리 회랑은 베키오 다리 2층과 연결되며 우피치 미술관에서 피티 궁전까지 연결된다는데 가볼까?입장 시간 기다리며 회랑에 줄지어 서 있는 조각상 중 아는 사람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여러 명 찾았지만 단테를 간택했다. 단테의 소설이 라틴어가 아니라 이탈리아어로 쓰여 조각상을 세웠다한다. 연세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