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0 2

#5일차 폼페이, 포지타노

폼페이와 포지타노 일명 남부 일일 가이드 투어 가는 날. 새벽안개가 자욱하다. 날씨가 좋으려나보다. 나는 날씨 요정이니까. 새벽 로마는 쌀쌀하다. 찬 기운이 몸속으로 스멀스멀 밀고 들어온다. 밤낮 기온차가 크다. 안개 자욱한 로마의 새벽은 고요하다.웬만하면 맛있는 에스프레소. 휴게소 커피도 예외는 아니다. 단 보르게세 미술관 에스프레소는 더럽게 맛없었다. 원샷의 맛없는 아메리카노.폼페이. 서기 79년 베수비오 (Vesuvo) 화산 폭발로 귀족들의 휴양지였던 폼페이는 순식간에 '재의 도시'가 되었다. 찬란했던 도시의 모든 것이 화산재 아래로 사라져 버렸다. 발굴로 모습을 드러낸 폼페이는 2000년 전 만들어졌다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현대적인 도시였던 것 같다. 마차 전용 도로와 수세식 화장실, 헬스 시설과..

#4일차 로마 : 보르게세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베르니니 궁전

보르게세 미술관 가는 날이다. 티켓 예매가 힘들었던 만큼 기대가 크다. 한 시간 180명만 입장가능하기 때문에 예매시간에 늦으면 입장할 수가 없다. 버스 타고 가기로 했는데 버스는 10분이 지나도 오지 않는다. 결국 택시로 간다. 이른 시간이지만 관광객이 모여든다. 미술관 입구는 공사 중이다. 시피오네 보르게세가 만들었으나 1891년 보르게세 가문이 파산하자 정부에서 이를 사들여 일반에게 공개했다. 바티칸박물관 다음으로 소장품이 많다.입구에서 큰 가방은 맡겨야 한다. 가방을 들고 입장할 수없기 때문이다. 많은 방문객의 가방을 보관하기 위해 고안한 방법인 듯한데 마치 주차타워 시스템 같다. 빠르게 맡기고 찾을 수 있다. 봉님이 이 조각품에 반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요리보고 조리 보고 돌아가며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