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5 2

#1~2일차 로마 : 콜로세움, 포로로마노, 캄피톨리노 광장, 나보나 광장

인천-뮌헨-로마 까지 총 17시간 비행 끝에 로마 Fiumicino 공항도착. 숙소는 테르미니역 근처라 기차와 택시로 고민했으나 택시 줄이 길고 혼잡해서 기차 타기로 결정. 역까지 10분 정도 걸어가서 앱으로 차표까지 구매해서 승차. 매의 눈으로 캐리어를 살펴야 한다. 어쨌거나 이제부터 단도리 모드로 전환. 내릴 때쯤 검표하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앱으로 차표 끊고 체크인을 안 했다면서 벌금이 각 50유로라 한다. 아뿔싸! 몰랐다가 통하지 않는다. 결국 50유로 벌금으로 로마 입성 신고식을 했다. 교육비로 생각하기로 했지만 아깝네. 소매치기로 악명 높다는 테르미니 역을 나와 숙소까지 무사히 도착하여 긴 하루를 마감한다. 배도 고프고 머리도 아프고 피곤하지만 여기는 로마다. 아침 창문을 열어보니 유적지 같은..

봉황의 어리버리 유럽 여행기-프롤로그

연애 7년, 결혼 38년 차 부부이다. 봉황은 신혼 때부터 지금까지 사용해 온 애칭이다. 남편은 봉, 나는 황. 퇴직 후 6개월 영국 어학연수, 5주 스페인 여행을 하면서 얻은 노하우로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6주간 6개국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 헝가리, 오스트리아, 체코 여행을 결정하고 작년 초겨울부터 준비에 들어가 드디어 4월 1일 출발이다. 해외여행은 왕도가 없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좌충우돌, 어리버리하다. 유럽 소매치기 조심해라, 기차 여행 시 캐리어 분실 조심해라 등 주변에서 들려오는 부정적 요소를 짐 한편에 담고 귀국할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으나 그것 또한 여행의 묘미이다. 순조롭지 않아도 행복한 여행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월요일이라 그런지 공항은 그리 붐비지 않아 탑승 시간이 여유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