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

#24일차 인스부르크/호프부르크인스부르크,황금지붕

오늘도 안개 낀 가운데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알프스 자락이라 그런지 바람이 차다. 컵라면과 납작 복숭아로 아침 먹고 인스브루크 다녀올 예정이다. 영국에서 먹어 본 납작 복숭아 맛을 잊지 못해 로마에서부터 찾았지만 20일 지나서 뮌헨에서 발견해 한통 사서 한자리에서 다 먹고 잘츠부르크올 때 한통 더 사 왔다. 한팩에 10개 들었는데 한 개 남았을 때 인증샷 생각나는 나는 올드 세대. 역내 카페의 먹음직스러운 빵. 왠지 먹어도 죄책감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꽃집의 화사한 꽃 덕분에 기분도 화사해진다.기차 트랙 안내판인데 친절하게 기차가 서는 자리를 이미지화했다. 우리나라처럼 몇 번 트랙 몇 호차 이런 방식과 조금 다르다. 우리는 3D~3F에 정차하는 기차를 타야 한다. 쉬운 것 같기도 한데 낯설다.인스브루..

#23일차 뮌헨/BMW전시관 그리고 찰츠부르크로

궂은 날씨라도 여행자는 가야 한다. 오는 듯 마는 듯하는 비가 오히려 고맙다. 일단 우산 챙기고, 체크아웃하고, 호텔에 캐리어 맡기고 BMW전시장으로 간다. 외관이 예술작품이다. 크기와 웅장함에 기가 죽는다.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이 떠오른다. 그냥 직사각형이면 허가가 안 나는지 대부분 건물을 요리조리 비틀어 댄다. 그 덕분에 눈은 즐겁다.저 멀리 보이는 건물은 BMW박물관인데 비도 오고 시간도 충분치 않아 그냥 바라만 본다. 건물 외관만큼 실내 면적도 약 1500평이나 되고, 120대 차를 전시하고 있다. 컨트리 시리즈도 있는데 종류가 많네. 이런 전시장을 현대차가 아주 부러워한다고 한다.우리나라에서는 선호하지 않는 색. 사진보다 실제색이 더 예뻐 죽기 전에 한 번 타보고 싶다. 레고로 만든 모형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