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든여행/스페인, 포르투칼 한달여행

포르투칼,포르토 낯선도시

흐르는물처럼~ 2022. 12. 11. 05:15

12/8~11 Porto Royal Bridges Hotel
metro역에서 Andante Tour Card 3, 72시간권 15 euro - 푸니쿨라 포함 전부
12/8 check in 후 클레리 구스 성당(성당+타워+박물관, 7.5$) -렐루서점(5$) -Carmo성당 -리 베르다드 광장 , 볼량 시장 - 산투 일드폰수 성당- Rua de Santa Catarina
12/9 Porto cathedral - 비토리아 전망대 - Bolsa palace - 성 프란시스쿠 교회(내부 금 떡칠) Praca do Infante Dom Henrique - Cais da Ribeira - Funicular - Luis I Bridge - Vila Nova de Gaia(winery)
12/10 18, 22(구시가지 순환) 트램, 1(강변 따라 포즈 바다) 트램,
12/11 10:38 Porto Companha - Lisboa Oriente CP 1st class booked (omio, HDcard)

가성비 좋은 숙소로 추천할만한 호텔. 조식 포함 2박에 150유로. 옛 순례자 숙소였을 듯. 공동 샤워장 화장실 갖추고 있지만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듯하다. 깨끗하고 팁도 없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아침이라 포르투갈 포르토로 가기 위해 택시로 버스 터미널로 이동한다. 포르투갈은 어떤 도시일까 궁금하다. 버스로 포르투갈 국경 넘어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국경 표시는 이정표뿐, 경상도에서 전라도 넘어가는 것 같다. 일기예보도 잘 맞네. 차장인 듯 보이는 아줌마와 승객의 이야기가 끝이 없다. 처음 보는 사이일 텐데 무슨 얘기가 그리 많을까 궁금하다. 아무하고 얘기 잘하는 그들이다. 간혹 스페인어 알아듣는 나 자신이 신기하다.

드디어 포르토 도착.
영어도 스페인어도 소용없는 곳. 숙소까지 가야 하는 길이 아득하다. 여기저기 단어로만 물어보고 찾아간 지하철. 완전히 낯선 동네라 바짝 긴장되었지만 재미는 있었다. 크고 무거운 캐리어가 좀 성가시긴 했지만.
추적추적 비 내리는 도시는 우중충하여 더 서글프다.
영어 없는 안내는 무용지물. 문맹의 답답함이란 이런 것이구나 체험한다. 포르투갈은 가이드 투어가 좋을 것 같다.

클레리 구스 성당. 75m의 전망탑이 있는 바로크 양식의 성당.

좁은 골목을 지나 돌고 돌면서 전시실 관람하고…

예수님 십자가에 못 박히는 수난이 없었다면 수많은 화가와 조각가는 소재가 찾기에 어려움을 겪었을까? 많은 성당을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전망대까지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니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여기가 Porto.
짙은 회색 기와지붕만 보다 붉은 기와지붕을 보니 생소하지만 이쁘다. 한 사람 겨우 다니는 계단 따라 전망대까지 갔다 오니 약간 멀미난 것처럼 어지리 하다. 출국 직전 이석증으로 고생하여 혹시 하는 마음에 걱정된다. 준비해 온 약 먹고 잠시 명상으로 마음을 편히 가져본다.

시청 앞 광장. 저녁시간이고 비 오는데도 붐빈다.
관광객이 많아 보인다. 단속해야 한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 렐루 서점 갔더니 들어가기 위한 대기줄이 어마 무시하게 길다. 더 궁금해서 꼭 가보고 싶다. 내일 오픈 시간에 다시 오기로 한다.

식당 찾아 돌아다니다 낯선 도시에서 저녁에 식당 찾는 일이 쉽지 않다. 숙소 근처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로 저녁 대신한다. 구리로 만든 간판이 이 구시가지와 잘 어울린다. 전 세계 어딜 가도 볼 수 있는 스타벅스와 맥도널드, 그들의 손아귀에 있는 것 같아 좀 씁쓸하다.

2일째 아침은 조식으로. 어느 호텔이든 조식은 비슷하나 호텔급에 따라 차이가 난다. 자본주의에서 돈의 최고. 호텔 조식 커피 머신 네스프레소의 자태 좀 보소!
하지만 호텔은 우리나라가 더 좋다.

1903년 완성한 상벤토기차역.

베네딕또 수도원이 있던 자리에 지어진 아줄레주 타일 워크로 가장 아름다운 역으로 꼽히는 상벤토 역. 2만여 개의 타일로 포르투갈의 주요 역사를 묘사한 것이라 한다.

골목길 바닥 타일이 옛 모습 그대로인 듯. 돌이라 단단하여 차가 다녀도 끄떡없다.

R.do carmo 성당 통과. 그 앞 동상만 힐긋 보고 통과. 타일로 마감한 성당 외벽. 거의 모든 건물에 타일로 마감한 듯 보인다. 아주 일부분이라도.

이런 골목길 지나면 해변도로 일주하는 옛 트램 타는 곳이 나온다.

1800년대 트램이라 나무가 주재료이다. 승차감은 엉망이지만 그 시대로 돌아간듯하다.

트램 종점에 내리면 눈앞에 시원한 대서양이 눈앞에 나타난다. 포르토에 이런 아름다운 해변이 있다니.

다리 위에 가기 위해서 푸니쿨라를 타고 가야 한다. 다리 위로 지하철로와 인도가 같이 있어 위험해 보인다.

타일이 발달한 포르투갈이라 많은 주택. 상가 벽이 타일로 되어서 마치 우리나라 욕실 같은 느낌이지만 아름답기는 하다. 붉은색 지붕과 어떤 벽색깔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ponte luiz 1세 다리에서 바라본 포르토.
야경은 언제나 사람들 마음을 사로잡는다.

파두 공연 보러 왔다. 오기 전 미리 예약해두었다 포르투갈의 음악 장르이다. 포르투갈 기타와 클래식 기타 반주에 맞춰 검은 옷을 입은 솔로 가수가 부른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선정되었다. 여가수의 밀고 당기는 목소리가 호소력 있다. 우리 정서와 비슷하다고 느낀다. 특히 처음 보는 포르투갈 기타 소리가 밝으면서도 풍부한 음색이다. 12줄이라 그런가 싶다. 왼쪽 아래 둥근 몸체를 가진 것이 포르투갈 기타.

저녁은 이베리코 돼지요리와 와인.
3일 차 아침. 예약 없이는 갈 수 없어 어제 예약해 둔 렐루 서점으로 가기 위해 서두른다.

서점 가는 길. 리베르다데 광장은 공사장 중이라 볼 수 없다. 공사 중 이곳이 너무 많다.

긴 대기줄이 9시 반 예약자들. 어젯밤 비가 온 듯한데 아침 날씨는 상쾌하다.

예약했지만 30분을 기다려 들어간 서점. 책을 팔기보다 관광지가 되어 버린 서점. 조앤 롤링이 해리포터의 영감을 받은 곳으로 유명한 곳이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130년 이상된 목재 건물.

상 프란체스코 교회로 가는 중 빨간 외관이 눈에 띈다.
no mercado, retaurante & bar라고 쓰여있다.
나도 처음엔 시장인 줄 알았다.

상 프란체스코 성당.
내부 벽 일부 빼고 모두 금칠로 유명한 성당이다. 촬영 금지라고 되어 있지만 옆사람 찍길래 나도 도촬.
제단은 공사 중.

교회 박물관에서 본 이 물건이 은으로 만든 발 씻은 대야란다. 교회는 왕궁보다 사치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박물관 지하에는 카타콤 지하무덤이 있다. 바닥 전체가 무덤이라 조금 으스스한 느낌이다. 꽤나 많은 무덤이 있고 안쪽에는 바닥 아래 해골 무덤도 있다. 오래 있고 싶지 않았다.

외이너리 가는 길. 여러 곳이 있지만 그중
Graham's Port Lodge 오간다. 예약하지 않고 갔는데 다행히 저장고 볼 기회가 왔다.

와인 테스팅해보니 비싼 와인이 맛있네.

노란 벽장문 열고 들어가면 와인 숙성실이다.
세계 테마 기행에서 본 와이너리 직접 보니 오크통 크기가 실로 엄청나다.

Mercado Beira-Rio.
시장이라기보다 푸드코트 같은 곳. 앉을자리 없어서 둘러보고 나왔다.

Jardim do Morro. 정원에서 내려다보는 도루 강 주변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어제 봤는데 또 봐도 또 보고 싶다. 다리 위에서 다리를 볼 수 없다. 멀리 루이스 1세 다리가 보인다. 날씨가 흐려지면서 추워진다.

Via Catarina 쇼핑센터 앞.
버스킹 음악에 흥을 주체하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축제의 장이 된다. 포르토의 핫플레이스.
3일간 포르토 여행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