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든여행/스페인, 포르투칼 한달여행

산 세바스티안, 그들의 삶.

흐르는물처럼~ 2022. 12. 6. 04:37

현지 12월 5일
가지고 간 전기포트로 비싸게 주고 산 가락국수로 아침 때우고 산 세바스티안으로 go!!
전기포트는 신의 한 수!!

7시 반 버스로 산세바스티안 가는 중 아직 밖은 어둑어둑하다.
미지의 도시로 여행! 두렵기보다 그들은 어떤 삶을 사는지 호기심에 살짝 설렌다. 이른 시간인데 2층 버스 빈자리가 없다. 미리 티켓팅해두어 쉽게 탈 수 있었다.

첫인상은 빌바오보다 현대적인 느낌이다. 아파트가 많아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수 도 있다.

푸니쿨라 타고 전망대로 가야 하는데 아직 오픈 시간이 아니라 30분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는 동안 해변도로 따라 걷는다. 내 눈이 180도로 움직여 바쁘다.
비 온다는 예보에 우산까지 챙겼는데 날씨가 너무 좋다. 어디를 둘러봐도 영화 같은 장면이 펼쳐진다.

푸니쿨라 정류소? 건물이 역사를 말해준다.
1912년부터 운행했나 보다.
낡은 건물을 허물지 않고 보존하는 그들이 존경스럽다.
그 덕에 먹고살긴 하지만.

푸니쿨라! Que bonito!!
나무문에 나무의자. 차장이 문 밖에서 열어주고 닫아준다.

전망대 올라가 내려다보니 라 콘차 해변은 정말 조개같이 생겼다. 제주도 표선 해변이랑 비슷하다. 주변과 잘 어우러져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다. 표현력이 짧은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멀지만 여기까지 온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놀이 공원이 조성되어 있지만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다.

알폰소 13세 죽은 후 미망인이 지은 궁전에서 바다 또 보고

올드타운 지나서 산세바스찬 대성당 갔더니 문 여는 시간이 따로 있어 두 시간 반 기다려야 해서 패스하고 시내로 간다.

골목골목 가게들 사이로 사람들이 모인다. 그중 여기도 이방인은 우리뿐 인 듯. 어딜 가든 보이던 중국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1932년 시작 100년 된 빵가게. 역시 waiting필수.

차도보다 2배는 넓은 인도가 인상적이다. 차도는 왕복 2차선.

사람 사는 모습 똑같은 듯 다른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인간의 속성은 같음을 느낀다.
여기도 어느 듯 가을이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