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든여행/은퇴 후 영국어학연수 6개월

D+173 드디어 한국으로

흐르는물처럼~ 2019. 8. 31. 20:32

2019.08.30


6개월간의 긴 객지 생활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

무슨말이 필요한가?







비행기에서 맞이하는 일몰. 카메라의 한계를 느끼고 내 표현의 한계를 느낄만큼 아름답다.

표현하기 힘든 화려한 붉은 빛을 끝까지 놓지 않고 태양은 서서히 내려간다.

문득 인간도 끝까지 아름다움을 놓지 않으며 서서히 내려 앉는 태양과 같이 질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그랬으면 좋겠다는 그러고 싶다는 망상에 젖어 본다.


그리고 환상적인 일출





잠시 눈 붙이고 일어나니 이번에 일출이 사람을 사로잡는다.

어둠속에서 서서히 빛을 발산하며 일어서는 태양.

질 때와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다.

질 때 보다 일어날 때 강렬한 빛을 발산하는 것은 하루 동안 해야할 일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태양이 떠 있는 온 세상을 밝혀야 하는...




몽환적인 구름까지. 비행 내내 창밖에서 눈을 뗄 수 없다. 촌스럽긴하지만 그래도 어쩔것인가 내 마음은 사로잡혔는데...

자연에 감격하는 것을 보면 나이가 들었는가하는 생각이다.


11시간 긴 비행끝에 드디어 도착.

세상은 여전히 똑같이 움직이고, 집으로 오는 길은 6개월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

익숙한 것에 대한 편안함이 때문일 것이다.

다시 새로운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일상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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