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여행 갔으니 라스칼라에 가봐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긴다. 공연이 없으면 백스테이지 투어라도 할까 했는데, 마침 밀라노 입성하는 날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공연이 있다. 게다가 주연이 엘리나 가란차이다. 일단 급하게 예매하는데 좌석이 몇 개 남지 않았다. 1층 발코니석 두 개를 잡았는데 하나는 2/3쯤 보이고 다른 하나는 반쯤 보인다. 발코니 하나에 5석이 있는데 맨뒤자리는 보이지 않아 서서 봐야 하므로 입석이나 마찬가지이다.한창 공사 중인 외관은 소박하지만 내부는 화려하다. 크기는 좀 작은 것 같은데 박스석이 7층까지이다. 공연에 오는 사람들 모두 차려입고 온다. 남자는 정장에 보타이, 여자들은 대부분 드레스 입고 온다. 이 작품은 피에트로 마스카니의 베리스모 오페라이다. 베리스모 오페라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