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7
드디어 부경이 오는 날.
히드로 공항으로 마중간다. 5개월만에 만나는 것이다.
이렇게 오래 떨어져 있기는 처음 이다.
이 기간 동안 같이 여행하기 위해 미리 학원에 일주일 방학을 신청해 두었다.
히드로 공항은 마치 환영행사라도 하듯 하늘에 색색 우산이 걸어 두었다. 꽃비가 오는 듯하다.
핸드폰 네온 전광판으로 환영인사도 만들고 종이 피켓도 만든다.
나는 딸을 끌어 안고 폭풍 눈물을 쏟았다는.... 나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 스스로 당혹스럽기는 했다.
주변 사람들이 많이 그리웠나보다 했다고 한다. 사실이다.
미리 예약해둔 볼쇼이 국립발레단 공연 돈키호테 발레 관람을 위해 코벤트 가든에 있는오페라 하우스로 간다.
코벤트 가든에서 저녁도 먹고 그 동안 회포도 풀고...
가족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낀다. 소중한 줄 알지만 평소 느끼지 못한 감정들이 일어난다.
토요일이라 역시 코벤트 가든은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버스킹 노래,마술 등 다양한 공연하고 있다.
오페라 하우스 입장. 저번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한 번에 많은 것을 볼 수 없는 것은 다행이기도 하다.
중간 휴식 시간에 미리 주문 해 둔 삼페인이 테이블 위헤 놓여 있다.
우리나라와 참 다른 문화이다. 딱딱하게 규제하지 않고 즐기는 그들의 문화와 무관하지 않다.
커튼콜에서만 촬영이 가능하다.
1605년에 간행된 세르반테스의 장편소설.
망상에 빠진 주인공 돈키호테의 줄거리와는 내용이 다르다. 아마 발레에 맞춰 각색을 한 모양이다.
볼쇼이 국립 발레단이라 무대가 화려하고 공연하는 사람들의 기량도 뛰어나다.
시차적응도 안 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간 것같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기를...
부모의 욕심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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