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8
아침 일찍 유로스타로 파리를 가기 위해 세인트 판크라스 역으로 간다.
영국 런던에서 출발, 벨기에의 브뤼셀로, 또 프랑스 파리를 거쳐 아비뇽에 이르는 고속열차.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해저 터널을 지나는 고속철도로 1994년 부터 운행.
기차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 어디를 가도 여행객들로 붐비는 런던.
파리 북역까지 약 560km의 거리 중 해저터널은 50km이다. 두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다.
드디어 도착, 파리는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숙소까지 택시로 이동 중 파리의 거리가 눈에 들어온다.
뭔가 영국과는 다른 느낌이다. 런던과는 달리 도로가 넓어 답답한 느낌은 없다. 시원하다,
지하철과 버스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패스권을 10장씩 사고 본격적 투어시작.
오르세 미술관을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며 정거장 앞 초콜릿 가게 GODIVA에서 파는 딸기 초콜릿.
초콜릿에 빠진 딸기. 의외로 맛있다.
정면으로 보이는 국립 오페라 극장.
방돔므 광장을 거쳐 뛸르히 정원으로
파리는 이미 가을이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라는 톱뉴스가 무색하리만큼 나무는 이미 가을을 알리고 있다.
굵은 모래가 깔린 정원을 걸어가다보니 자연속에서 나도 자연인이 된 듯하다.
세느강 위로 레오폴드 세다르 셍고르 다리를 건너면 미술관이다.
다리에는 사람들의 소원을 적은 자물쇠가 가득하다. 모두들 소원이 다 이루어지기를....
다리에서 오르세미술관이 보인다.
영국 국립 미술관 보다 아담하고 하늘을 찌를 듯 한 높은 첨탑이 없어서 낭만적이다.
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 개최 기념으로 건설한 철도역이자 호텔.
1939년에 철도역 영업 중단한 후 19세기를 중심으로 하는 미술관으로 재탄생.
1986년에 개관하여 1848년부터 1914년까지의 작품을 전시하도록 되어있고,
1848년 이전의 작품은 루브르 박물관, 1914년 이후의 작품은 퐁피두 센터에 전시된다고 한다.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을 비롯한 19세기 인상파 작품을 보러온 관광객으로 붐빈다.
건물안 대형 시계.
모두들 순서를 기다려 사진 찍기 바쁘다. 나도 잽싸게 뛰어들고 딸이 찍었다.
회화뿐만 아니라 조각도 전시되어 있고 특히 로댕의 작품이 생각보다 많다.
이것이 로댕의 작품이었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남자의 표정이 살아있다.
돌아오는 길에 콩고드 광장 오벨리스크 앞에서 딸이 시키는 대로 포즈를 잡고
가다보니 뤼비통 건물이 보인다. 여기가 파리구나 실감한다.
여기가 상제리제 거리.
말로만 듣던, 노래 가사에도 나오는 그 상제리제 거리. 멀리 개선문이 보인다.
계획적으로 질서정연하게 심어진 나무 사이로 사람들은 자유롭게 걷는다.
도로는 넓고 차는 많지 않다.
나는 여기서 일생일대의 사건을 맞이한다.
부경이 렌즈사러간 가게 문턱에 걸려 슬라이딩.
마침 입구에 카펫이 깔려있어 큰 상처는 없지만 정말 너무나 아파 일어날 수 없었다. 부끄러움도 사치.
겨우 일어나 얼굴을 부여잡고 있으니 눈물이 쏟아진다. 아파서 울어보기는 처음이다.
다행히 안경점이라 충격으로 비뚤어진 안경을 바로잡고 바로 숙소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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