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든여행/은퇴 후 영국어학연수 6개월

D+157 종일 비가 내리고

흐르는물처럼~ 2019. 8. 15. 06:24

2019.08.14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을씨년스러운 날씨다.

바람이 불고 춥다. 우산 쓰기도 애매하고 안쓰기도 애매하리만큼 비가 내린다.

그래서 레인코트가 필요한가보다.

런던에서 한 달 이상을 살아야 한다면 레인코트는 장만하는 것이 좋은데

여름오기를 기대하다가 여름이 지나가버렸다.

런던은 지금 부터 가을 시작이란다. 언제가 여름인지...

단 3일 30도 넘어간 날을 제외하고는 여름이라 생각된 적이 없다.

얇게 입고 도서관 갔다가 결국 숙소로 돌아와 경량패딩을 꺼내 입는다.

8월에 경량패딩!  이상하지만 이상하지 않다. 더 두꺼운 옷이 있었다면 입었을 것이다.


비오는 날도 도서관 앞 분수는 춤을 추고 그 속에서 물을 즐기는 젊은이들.

청춘은 언제나 도전이다.


하루만 화장품 번개시장이 열리고 있다.

도서관의 역할은 무궁무진 한 듯.


중앙계단에 앉아 점심 먹는 사람들, 누구는 도시락을, 누구는 도서관에서 실비로 제공하는 간단한 점심을 ...


수업 후 브라이튼에서 같이 수업하던 대만친구가 이번주 본국으로 출국한다면서

가기전에 만나고 싶다고해서 같이 저녁을 하고 하루 마무리.

딸내미보다 어린 친구들이지만 만나줘서 고맙고 꼭 대만으로 여행을 오라고 당부하는 모습이 이쁘다.

사실 그들 둘은 결혼하고 바로 영국으로 어학연수 온 신혼부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