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5
오늘 광복절!!!
숙소 정문으로 보이는 하늘은 멋지다.
깨끗한 하늘과 뭉게뭉게 피어나는 구름을 올려다 보는 것, 그 자체만으로 힐링이 되고...
요즘 구름을 보면 설레로 가슴이 벅차고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감동이 있다. 웬지 모르지만.
짧은 시간 친해진 젊을 친구 중 문희가 이번 주말 몰타로 이동 수업을 간다.
송별회를 위해 한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펍으로 와서 못다한 이야기를 하늘의 구름이 뭉게뭉게 일어나듯
끊임없이 생산해 낸다. 젊음이 주는 에너지이다.
젊음= 에너지 공식이 틀리지 않다.
안주는 전혀 팔지 않는 펍에서 와인을 한 병 비우고 맥주를 사러갔더니
웨이터가 맥주 4잔을 공짜로 준다.
오늘이 광복절 Independent Day 이라고 들었단다.
그의 한국인 룸메이트 친구로 부터. 그래서 축하한다면서 free라고 한다.
아마 그의 친구인 한국 학생이 광복절에 대한 설명을 잘 했나 보다.
순간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감동에 빠졌다.
맥주가 공짜라서가 아니라 남의 나라 광복절을 같이 축하해 주고픈 그의 마음에 감동을 받은 것이다.
영국와서 가장 감동 받은 순간이다. 우리는 쌩큐 쌩큐를 연발하며 인증샷을....
바로 이 펍이다.
오늘은 목요일 이지만 퇴근한 사람들이 펍의 거리로 모여 실내에서 혹은 바깥에서 마시는 한 잔의 맥주.
그들의 스트레스 푸는 법인가 싶다.
공연 끝나는 시간에 맞춰 어김없이 나타나는 릭샤.
6명 모두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 잘 어울어져 환상의 팀이 된 듯.
결국 떠나는 문희는 눈물을 보이고 모두 귀국하면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아쉬운 작별을 한다.
블로그를 쓰며 하루는 정리하는 이 시간이 좋다.
'세상모든여행 > 은퇴 후 영국어학연수 6개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D+160 드디어 부경이 오고 (0) | 2019.08.17 |
---|---|
D+159 런던에서 생일을 (0) | 2019.08.17 |
D+157 종일 비가 내리고 (0) | 2019.08.15 |
D+156 웨스트민스트 (0) | 2019.08.13 |
D+155 Wales Cardiff (0) | 2019.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