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2
여행 마지막날이다.
글래스고 대성당으로 가기위해 서둘러 호텔조식 먹고 나선다.
피곤은 쌓여가도 화창한 날씨라 걸어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여행 내내 날씨가 좋다.
글래스고 대성당 가는 길 시계탑을 뒤로 하고 가는 사이 10시 되니 종이 10번 울린다.
우리나라에서 듣기 힘든데 시계탑 마다 시간되면 종이 울린다. 사실 시계탑이 많기도 하다,
세인트 먼고 종교예술 박물관을 지나(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대성당 입구에 들어서니 성당 입구로 들어가는 왼쪽 탐험가 리빙스턴 동상이 관광객을 맞이한다.(사진에는 없지만)
오른쪽 cathedral square라는 팻말과 뒤쪽 파란색 폴리스 박스가 인상적이다.
성당이 보인다. 왼쪽 물고기 모양의 가로등이 건물과 조화를 잘 이룬다. 모양이 특이하다.
드디어 대성당과 만나다.
6세기 St. Mungo가 글래스고에 성당을 세운 후 지금의 고딕 건축을 갖춘 것은 1238년이라고 한다.
이른 시간인데도 관광객들은 속속 들어가고 있다.
입구 웅장한 아치에 일단 한 번 기가 꺾인다.
내부로 들어가자 감동과 흥분된 감정이 동시에 밀려온다. 웅장함 엄숙함,그러나 간결한 구조,
수많은 높은 기둥, 화려하지만 메시지가 있는 스테인드글라스 이들의 조화가 성당으로 들어가는 사람을 압도한다.
신의 공간에 인간이 들어가는 느낌 그래서 그 안에서 누구라도 고개가 숙일 수 밖에 없다.
인간으로 느끼는 중압감이 나를 눌러 붙잡는 듯 하다.
기둥마다 의자를 둘러놓아 앉을 공간을 두었다. 돌아보니 의자가 참 많다.
지하에도 미사를 집전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 지하 규모도 상당하다.
성당 뒤쪽 네크로폴리스에는 묘지가 있고
공항버스 타러가는길에 예사롭지 않은 벽화들이 눈에 들어온다.
걸어가다 이건 또 뭔가 싶어 보니 시청이다. 휴일이라 조용~~~
대개 오래된 건물은 관공서이다. 이방인의 눈에는 모든게 신기하다.
내 집이 아니라도 둥지를 틀고 있으면 보금자리. 집에 제일 편하다.
주인 아줌마가 부활절 선물을 방에 두었다. 역시 계란 모양 초콜릿.
부활절 저녁까지 먹고 나니 피곤이 몰려온다.
피곤하지만 지금 아니면 가기 어려운 곳이라 잘 갔다왔다는 생각이다.
내가 모르는 세상을 경험해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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