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든여행/은퇴 후 영국어학연수 6개월

D+40 스코틀랜드 여행 1일 에든버러

흐르는물처럼~ 2019. 4. 19. 23:00

2019.04.19


놀러가기 딱 좋은 봄날
브라이튼 봄이 이렇게 늦게 올 줄이야
햇살은 강하다. 몸살을 데리고 떠난다. 일단 기차로 런던역으로 가서
해리포트 플랫폼이 있는 king’s cross역에서 갈아타야 한다.



역 한쪽에 해리포트 기념품 가게에는 기념품을 사려는 관광객 줄이 엄청나다.

기차여행의 로망을 안고 갈아 탄 기차는 복잡복잡하다, 입석도 많아 통로가 꽉찬다.

제법 큰 애견들도 기차에 함께 탑승하는 모습이 낯설다. 시끄럽고 30년전 우리나라 무궁화기차 같은 느낌.



4시간 만에 드디어 에든버러 도착. 첫눈에 셜록홈즈에 나오는 택시가 눈에 들어온다.


숙소 앞에서 엄청 큰 Scott 기념비를 만난다. 세상에서 더 높은 것은 없다는 듯 당당하게 서 있다.

기념비를 둘러싼 광장에도 여행객으로 가득하고 어디선가 백파이프 연주하는 소리가 들린다.



뉴타운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에는 갖가지 꽂들이 봄을 알리고, 잔디에 누워 햇빛을 즐기는 사람들 모습이여유롭다. 
스코틀랜드 수도답게 활기넘치는 도시이다. 영국에서 관광객이 3번째로 많은 도시라는 말이 맞는 듯.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니 도로가 넖고 건물은 대부분 17,8세기 건물같은데 중세 분위기가 난다.





도로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기념비, 동상. 이런것 참 좋아하는 나라인가보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한 번씩 만져서 철학가 흄동상의 발가락 부분이 색깔이 금빛으로 반짝인다.

발가락 만지면 행운이 온다니 나도 한 번 만지고 지나간다.




칼튼힐로 약 340만년 전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언덕으로  1724년 에든버러 시의회에서 영국 첫번째 국립공원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에든버러 시내를 모두 볼 수 있다. 높은 빌딩이 없어서 눈이 시원하다.




저녁 먹기위해 찾아간식당  The Dome.
1775년 대학병원 건물로 지어져1843년에 은행에 팔린 후 은행으로 사용되다 1993년에 레스토랑이 되었단다.
영국은 어딜가나 계속 보강공사를 하면서 건물을 보존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 양식의 식당 외관도 보강 공사 중.
입구  화려한 샹들리에가 시선을 확끈다.
스테이크는 살살 녹는다. 중세 어느 궁전에서 저녁먹는 느낌이다.

분위기에 취해 맛에 취해 하우스 와인 한 잔을 다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


저녁 후에도 해가 지지 않는다.  밖이 훤하게 밝아 숙소가기 아깝다. 본전 생각에

이리저리 다니다 들어 간 곳은 올드 칼튼 묘지. 묘지라기 보다 공원같은 느낌이다.

도심에 묘지가 있다는 것이 우리와는 다른 문화이다.

여기 강아지묘지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