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든여행/은퇴 후 영국어학연수 6개월

D+37 셰계의 음식에 도전 중

흐르는물처럼~ 2019. 4. 17. 04:42

2019.04.16


그가 왔다. 며칠 전 전투에서 승리한 바로 그 놈.

환기 때문에 열어놓은 창문을 기웃거리다 들킨 것이다. 가는 척 하더니 다시 와서 애절한 눈빛을 보낸다.

줄 것이 없다. 길고양이를 친구삼아 먹이를 주는 사람이 이해가 되는 시점이다.


점심은 멕시코로 간다. 영원히 먹지 않았을 수도 있는 이름 모를 음식을 먹고 사는 요즘이다.

브라질 음식보다는  아보카도가 듬뿍 들어건 비빔밥 같은 멕시코 음식에 마음이 간다. 먹을만 하다.

언젠가 사우디아라비아 음식도 도저언~~


학원 앞에서 성실하고 이쁜 정현이 또 선물을 준다. 런던 갔다 왔다면서

남의 나라에서 선물을 받는 것은 또 다른 기쁨이다.

좋은 영국 티를 맛볼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


웰빙저녁. 볶음 국수라 하면 되겠다. 캐슈넛 고명까기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듯.

저녁 먹으며 나누는 대화도 이제 익숙해져간다. 아저씨 말도 조금은 들리고 홈스테이 잇점인 것 같다.


홈스테이 하우스 멤버인 태국 아가씨가 또 선물을 주고 간다. 명랑하고 밝은 아가씨다.

런던으로 여행 온 삼촌 가족을 만났다면서 타이에서 온 스카프란다. 핸드메이드인데 색감이 좋다.

오늘 로또라도 된 기분이다. 나이, 나라,성별과 상관없이 서로 연결해 가면서 사는 것이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