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3
portsmouth 가는 날. 기차타고 1시간 반 거리에 있다.
영국의 3군데 해군기지 중 하나로 빅토리아호, 로즈메리호, 워리어호 전함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기차역 부근 건물. 1848이라고 있는 것 보니 1848년에 지은 건물이란 뜻인것 같은데
여기 이런 오래 된 건물이 많다. 참인지는 알 수 없으나.
차든 벽이든 건물이든 쓰레기통이든 뭐든 그냥 두지 않는다. 페인팅이 놀라울 뿐이다.
시내를 다녀보면 곳곳이 그림 그려서 파는 곳이 있는 것을 보면 그림을 아주 사랑하는 나라인 듯.
pasty 만두 같기도 하고 고로케 같기도 한 음식인데 속재료가 다양하다. 안 먹으면 섭섭하니까 아침대용으로 한 개 구입.
포츠머스역. 브라이튼 보다는 신도시같은 느낌이다. 주변에 제법 높은 빌딩도 있고 현재도 많이 건설 중이다.
역사를 빠져나오니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전함. WARRIOR 해군기지가 있는 도시답다.
보이는 군함은 1860년에 처음 진수 되었다고한다.
The mary rose호, emirates spinnaker tower 전망대 입장권 동시에 구입하고 학생할인까지 20% 싸게 구입.
dockyard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키는 BENBOW 부제독.
로즈 메리호로 가는 중 우리 오리배 비슷한 놀이배를 즐기는 가족들, 발로 젖지는 않는다.
사람 사는 곳은 똑같구나 다시 한 번 느끼고
Montagu Whaler Westerman 1800년대 이 곳에서 실제로 배를 만들기도 하고 수리도 했다고 한다.
HMS VICTORY 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전함, 넬슨 제독이 트라팔가 해전에서 항해할 때 침몰했다고 한다.
배안을 구경하려면 티켓을 사야한다 해서 겉만 보고 통과.
HENRY Ⅷ's WARSHIP Mary Rose 전시장 입구.
1511년에 진수, 1545에 침몰, 437년간 물속에 잠겨있다 1982년에 건져올려 35년간 건조시켜 복구.
2107년 부터 전시했다고 한다.
복구한 배의 일부분이지만 전체 규모는 어마어마 했을 듯.
그때 당시 배 안의 생활을 홀로그램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정말 생생하다. 디지털은 위대함을 다시 느끼고.
나무로 제조한 배인데 몇 백년간 바다속에 있던 것을 이만큼이나 복구할 수 있었다는 것이 놀랍다.
일부 부속들은 보이는 배의 반대편에 따로 전시 되어 있다. 마치 그 배안에 있는 듯하다.
170m emirates spinnaker tower
서울 잠심 롯데타워 같이 바닥을 유리로. 그보다는 규모가 아주 작다.
안 올라가자니 뭔가 아쉽고 올라와보니 별 것 없고.
저 유람선을 타면 인근 Wight섬으로 갈 수 있지만 안 가기로
위에서 내려다본 시가지는 높은 빌딩이 있어 브라이튼과는 좀 다른 느낌.
3개 전함이 다 보이는 위치에서 또 한 장 찍어 본다. 찍고 지우고 찍고 지우고
명품 아울렛이 있다고 해서 간 쇼핌몰, 대구 이시아폴리스와 비슷하다. 가게는 많은데 건질 것은 없는.
배낭하나를 사기 위해 오클리 가게에서 배낭과 봉님 남방하나를 사니 점원이 3개 사면 20%할인해 준단다.
비니 하나를 골라 계산하니 70.4파운드다. 모자를 사면 70파운드 안 사면 75파운드이다.
13파운드짜리 모자를 안 사면 무조건 손해다. 모자를 그냥 버려도 사는 것이 이득.
계산해 보니 19파운드 이하짜리 물건이면 하나는 무조건 공짜인 셈. 괜히 기분 좋고...
기차로 돌아오는 길에 넓은 유채밭을 지난다. 끝없이 펼쳐지는 유채밭. 다 찍을 수가 없다.
참 땅 넓은 나라이다. 저 많은 유채 어떻게 처리하는지 궁금하다.
드디어 집에 도착, 열쇠를 안 가지고 나와 들어갈 수가 없다. 아무도 없다.
번호키가 아니라 방법이 없다. 홈스테이 멤버들이 모두 외출한다고 하여 주인 부부도 외출했나보다.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다.
할 수 없이 집 근처 pub으로 간다. 지나다니며 봐 둔 장소인데 사람들로 가득하다.
칵테일과 맥주한 잔 마시고 다시 집으로. 아무도 안 왔다. 갈 곳이 없다. 날은 춥고
또 다시 점찍어 놓은 pub으로. 토요일 저녁이라 사람들로 가득하다. 매주 한 잔 시켜놓고 또 기다린다. 답이 오기를.
드디어 주인 아줌마 문자가 오고 버스타고 집으로.
7시에 도착해서 9시반이나 되서야 대문 안으로 들어 갈 수 있었다.
주인 부부는 영화보러 갔는데 그 영화관은 두번째로 간 pub 맞은편에 있다.
어쩌다 보니 브라이튼 역다리 야경도 보게 된다. 일찍 들어 갔다면 못 보았을 장면이다.
뜻밖에 얻는 것도 있다. 늘 잃기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우째거나 오늘 하루 17000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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