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2
벌써 한 달이 넘어가고 있다. 어느 듯 여기 생활에 젖어 들고 있으나 한가지 적응이 안 되는 것이 있다.
Hey! Jungmee, how are you? 라고 10대 학생들이 외칠 때는 기분이 묘하다. '이 넘들이 ... '
이름을 부를 수 밖에 없지만. 그런 환경인 줄 알고 왔지만 아직은 생소하다.
아직 권위에서 벗어나지 못 한 내 사고도 한 달 더 지나면 괜찮을 걸로...
점심 특선으로 4,5파운드하는 햄버거. 여기와서 처음 먹어본다. 곁들인 샐러드가 2배 비싸다.
어쨌든 햄버거가 제일 싼 것 같다.
레벨 테스트 통과 기념으로 먹은 점심으로 소박하지만 배는 부르다. 늘 그렇듯 2% 부족하고...
마트에 들러 과일과 봉님 맥주사고 튤립 한다발 산다.
외출해서 돌아온 주인 아줌마 Anne-marie 고맙다고 봉님에게 문자를 보냈다.
한다발의 꽃으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면 이 정도 보시야 가볍게 한다. 다음에도
i can look at these flowers every day and these flowers make me feel happy.
브라이튼 갈매기와 다람쥐의 전투
지붕에 있는 땅콩을 보고 갈매기 두 마리가 날아 온다. 내 방 창문 앞은 주방 테라스 지붕이다.
갈매기 부리는 꽤나 단단해서 땅콩정도는 한번에 부서진다. 평화롭게 땅콩을 먹고 있는 그들
이 때 저번 그 다람쥐가 땅콩을 먹기 위해 지붕위로 올라온다. 겁없는 용감한 다람쥐다.
서로 대치 중. 다람쥐가 보통이 아니다, 갈매기 두마리를 상대하고 있는데 전혀 밀리지 않고 위협하고 있다.
먹고 사는 문제는 다람쥐에게도 중요한 일이라 필사적이다.
서로 위협하다 결국 겁많은 갈매기 한 마리가 날아가고 다람쥐도 내려가고 전쟁 끝.
내 생각에 다람쥐 판정승!!! 등 돌린 놈이 지는 것이니까.
오늘 공부도 땡땡이 치고 있는 무료한 시간에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어 준 이들에게 감사.
아저씨 요리는 대개는 간단하다. subway 비슷한 샌드위치.
그 보다는 맛도 낫지만 나는 별로다. 다만 샐러드가 맛있어서 별점 5점 만점에 4점.
조금 미안했던지 오늘 저녁 괜찮은지 몇 번이나 물어 본다. 양심적이고 재미있는 영국 아저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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