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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장미의 기사’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를 시작으로 제21회 대구 국제 오페라 축제가 열린다. 국내, 아시아, 세계 최초 공연도 있어 기대된다. 공연일정 10월 12일 비발디 오페라 10월 18, 19일 10월 25,26일 주세페 베르디 11월 1,2일 주세페 베르디의 11월 8일 폐막 공연 푸치니 오페라 갈라 작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대본 휴고 폰 호프만슈탈 원작 몰리에르의 (푸르소나크씨〉 배경 18세기 중반 빈, 마리아 테레사 통치 시대 초연 1911.1. 26 독일 드레스텐 궁정 오페라극장 형식 3막 1막 서른두 살의 후작부인 마샬린과 그녀의 정부인 열일곱의 옥타비안은 침실에서 은밀한 사랑을 나누고 있다. 이때 마샬린의 친척인 옥스 남작이 등장하자 놀란 옥타비안은 하녀로 변장하여 나타나고 바람둥이 옥스는 ..

세상모든음악 2024.10.12

발레 돈키호테

발레 돈키호테 공연이 대구 오페라 하우스에서 있었다. 발레는 기회가 많지 않은 데다 국립 발레단이라 기대를 해본다. 음악 Ludwig Minkus 원안무 Marius Petipa 재안무 송정빈 각색 정다영 작곡 및 편곡 김인규 무대 및 의상 Luisa Spinatelli 조명 고희선 무대 및 의상 어시스턴트 Monia Torchia 무대막 작화 Paolino Libralato 의상제작소 Compagnia Italiana della Moda e del Costume - Milan, Italy 출연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강수진 대한민국의 발레를 대표하는 국립발레단은 1962년에 창단된 최초의 직업발레단으로 국내 최고의 무용수들과 함께 세계 유명 작품을 레퍼토리로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유..

세상모든음악 2024.09.02

오페라 ‘일 트리티코’

대구 오페라 하우스에서 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 오페라 공연이 있다.오페라 콘체르탄테는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로 무대장치나 의상 없이 콘서트형식으로 오페라 전곡을 연주한다. 주요 아리아들만을 뽑아 연주하는 오페라 갈라와 다르다. 오케스트라를 무대 위로 올리기 때문에 음악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형식의 오페라는 처음이라 기대된다.교회에서 제단에 올리는 삼면화를 이탈리아어로 표기한 단어 ‘일 트리티코’는 1918년 완성한 작품으로 내용이 전혀 이어지지 않는 사실주의 베리즈모 오페라인 ‘외투(Il Tabarro)’와 전형적인 푸치니의 오페라 ‘수녀 안젤리카(Suor Angelica)’ 그리고 푸치니의 유일한 희극오페라인 ‘잔니 스키키(Gianni Schicchi)’로 구성되어 있다.푸치니가 시인 ..

세상모든음악 2024.07.23

오페라 ‘안드레아 세니에’

대구 오페라 하우스 시즌 3번째 작품 안드레아 세니에 공연이 있다. 아직은 오페라 초보라 처음 접하는 작품이고 게다가 여 주인공이 임세경이라 기대가 된다. 총 4막짜리 베리스모 오페라이다. 작곡 움베르토 조르다노 대본 루이지일리카 배경 프랑스혁명시절, 파리와 그 근교 초연 1896년 이탈리아 밀라노 라스칼라극장주인공 셰니에는 18세기말 프랑스혁명 때 실존했던 인물로 시인이다. 프랑스혁명이 시작되고 처음에는 혁명정부를 열광적으로 지지했지만, 점차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가 시작되면서 그에 반대해 신문 등에서 신랄한 비평 한다. 결국 혁명정부로부터 반혁명주의자로 낙인이 찍혀 생라자르 감옥에 수감된 후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다. 1789년 쿠와니백작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서 가문의 시종 제라르는 백작의 딸인 맏달..

세상모든음악 2024.05.26

스메타나 ‘나의 조국’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드디어 왔다.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콘서트홀. 내가 여기까지 오게 될 줄이야!공연 시작 전 지나가다 보게 된 콘서트홀. 밤은 어떤 모습일까?오각형의 홀은 관람석이 들쑥날쑥 아주 특별해 보인다. 과연 어마무시하게 크고 아름답다. 2200명가량 수용할 수 있다니 실로 엄청나다. 공연은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6악장에 80분짜리 대곡이다. 연주소리가 홀에 울려 퍼지자 화들짝 놀란다. 왼쪽 발코니석인데도 소리가 너무 생생하다. 이게 원음인가? 이게 진짜 라이브인가? 이게 진짜 악기 소리인가? 혼란스럽다. 설계를 어떻게 했기에 소리가 다른 콘서트홀 하고 다를까? 건물설계자와 음향설계자가 함께 설계했다고 한다. 무대 천장에 설치된 대형 음향판과 천장에 설치한 136개 조의 삼각형 공명기가 저음의 잔향을 제어하..

세상모든음악 2024.05.18

오페라 ’카르멘’ 빈 오페라 하우스

빈까지 왔으니 오페라 한편은 봐야 한다는 생각에 검색해 보니 여행기간 중 카르멘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바로 예약해 두었다. 잘 알고 있는 내용인 데다 좌석 앞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영어 번역 서비스가 있다. 라 스카라와 비슷하지만 조금 작은 듯하다.알베르티나 미술관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빈 오페라하우스. 민트색 지붕으로 인해 건물이 더욱 돋보인다. 야경이 더 멋질 것 같다. 인터미션 때 미리 예약한 와인을 마실 수 있는 카페이다. 콘서트홀이나 로비에서 물 외에는 아무것도 먹을 수 없는 우리나라 환경과 대조적이다. 그야말로 음악을 숙제처럼 듣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그들이 부럽다. 순진하고 성실한 청년 돈 호세는 팜므파탈 카르멘의 유혹에 넘어가 사랑에 빠지고, 결국 그녀의 사랑을 쟁취하지 못하자 사랑을 넘어..

세상모든음악 2024.05.18

색다른 음악회, 프라하 루돌피눔

음악당 루돌피눔에 가보기 위해 급하게 티켓을 구매한다. 여행 중에 안가면 못 가기 때문이다. 어떤 종류의 음악회인지 잘 모르겠으나 기대를 해본다. 내부는 어떨지, 콘서트홀은 어떨지 궁금하다. 1884년 건립된 건물로 프라하 국립극장 단원들이 오페라 반주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음악회를 만들어 보고자 한 것이 체코 필하모닉의 시작이다. 그래서 1896년 루돌피눔에서 창단 연주회의 지휘를 드보르작이 맡았다. 이때 연주한 곡은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이다. 이층 건물로 아담한 크기이고 정면 맞은 편 드보르작 동상이 있다.1946년 제1회 프라하의 봄 페스티벌에서 루돌피눔 메인 홀인 드보르작 홀에서 클래식 음악을 연주했다고 한다. 실내는 상당히 단순하고 소박하다. 메인 홀인 드보르작홀. 크기는 작아 보이는데 1..

세상모든음악 2024.05.17

오페라’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라스칼라극장

밀라노 여행 갔으니 라스칼라에 가봐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긴다. 공연이 없으면 백스테이지 투어라도 할까 했는데, 마침 밀라노 입성하는 날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공연이 있다. 게다가 주연이 엘리나 가란차이다. 일단 급하게 예매하는데 좌석이 몇 개 남지 않았다. 1층 발코니석 두 개를 잡았는데 하나는 2/3쯤 보이고 다른 하나는 반쯤 보인다. 발코니 하나에 5석이 있는데 맨뒤자리는 보이지 않아 서서 봐야 하므로 입석이나 마찬가지이다.한창 공사 중인 외관은 소박하지만 내부는 화려하다. 크기는 좀 작은 것 같은데 박스석이 7층까지이다. 공연에 오는 사람들 모두 차려입고 온다. 남자는 정장에 보타이, 여자들은 대부분 드레스 입고 온다. 이 작품은 피에트로 마스카니의 베리스모 오페라이다. 베리스모 오페라는 기..

세상모든음악 2024.05.16

오페라 ‘카탸 카바노바’ 드레스덴 젬퍼 오페라 하우스

오페라 ‘카탸 카타노바’를 관람하기 위해 드레스덴 젬퍼 오페라 하우스로 간다. 여행 중 관람하는 작품이고 처음 만나는 오페라이기에 기대반 우려반이다. 이 오페라는 체코의 레오시 야나체크가 작곡한 3막의 오페라로, 1921년 11월 23일에 브르노에 있는 국립 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이다.2차 대전 드레스덴 폭격으로 그 당시 건물의 대부분은 그을린 흔적으로 검게 변해있다. 오히려 더 웅장하고 아름답다. 실내는 생각보다 크고 특히 흰색 계열 천장화와 붉은 계열 좌석이 외관의 묵직함과 대조적으로 우아하고 깔끔하여 부드럽고 기품 있다. 시작 전 이미 주인공 두 사람이 뭔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벌써 시작한겨? 처음 보는 상황에 살짝 당황했다. 무대장치는 그냥 흰 벽이다. 우리나라 오페라만큼 무대장치 잘하는 곳은 ..

세상모든음악 2024.05.14

#41일차 에필로그/드디어 집으로, 에피소드

40일간 긴 여행을 마치고 드디어 집으로 간다. 긴 여행에 장사 없다고 에너지는 거의 바닥상태다. 11시 45분 비행기라 일찍 나서 7시 50분 공항 가는 기차를 타야 한다. 기차표는 어제 미리 구입해 두었다. 커피 한 잔 하고 기차 탔는데 차표 펀칭하지 않았다. 펀칭하지 않으면 검표했을 때 무임승차가 되어 엄청난 벌금을 물게 된다. 봉님 급하게 펀칭하고 한숨 돌린다. 공학도착 8시 반. 일단 텍스리펀부터 하려고 안내소에 물었더니 유로존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할 수 있다고 한다. 거기는 경유지라 짐을 부치고 나면 인천공항에서 내 캐리어를 만날 수 있다. 리펀 받을 물건이 캐리어와 배낭에 나누어져 있어 할 수 없이 캐리어에 있는 물건은 포기하고 짐을 부친다. 면세점도 둘러보지만 살 물건이 별로 없다.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