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3

#23일차 뮌헨/BMW전시관 그리고 찰츠부르크로

궂은 날씨라도 여행자는 가야 한다. 오는 듯 마는 듯하는 비가 오히려 고맙다. 일단 우산 챙기고, 체크아웃하고, 호텔에 캐리어 맡기고 BMW전시장으로 간다. 외관이 예술작품이다. 크기와 웅장함에 기가 죽는다.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이 떠오른다. 그냥 직사각형이면 허가가 안 나는지 대부분 건물을 요리조리 비틀어 댄다. 그 덕분에 눈은 즐겁다.저 멀리 보이는 건물은 BMW박물관인데 비도 오고 시간도 충분치 않아 그냥 바라만 본다. 건물 외관만큼 실내 면적도 약 1500평이나 되고, 120대 차를 전시하고 있다. 컨트리 시리즈도 있는데 종류가 많네. 이런 전시장을 현대차가 아주 부러워한다고 한다.우리나라에서는 선호하지 않는 색. 사진보다 실제색이 더 예뻐 죽기 전에 한 번 타보고 싶다. 레고로 만든 모형차,..

#22일차 (오전)뮌헨/레지덴츠 궁전

여행자에게 날씨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오늘도 비소식이 있긴 하지만 그 양이 많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레지덴츠 궁전으로 간다. 호텔 조식 퀄리티가 꽤 괜찮다. 분위기도 좋고 서빙하는 사람도 있어 몇 가지 음식 주문할 수 있다. 호텔은 비행기와 마찬가지로 돈의 위대함을 경험할 수 있는 곳 중 하나이다. 지불한 만큼 대접받는다. 칼 광장을 지나 우서 프라우엔 키르헨 먼저 방문한다.교통패스를 사지 않아 뚜벅이가 되어야 한다. 걸어 다니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어 여행의 참 맛을 보지만 다리 아프다. 뮌헨은 세계대전 후 재거한 덕에 도로가 넓고 깨끗하다. 걷고 걸어서 성당 앞에 도착하니 아름다운 분수가 보인다. 작동하지 않아 아쉽다.프라우엔 키르헤. 15세기 고딕양식에 당시 인구 1만 3천 명 정도이..

#21일차 뮌헨 /벤바흐미술관, 알테 피나테코

아침 날씨가 흐리고 뮌헨에는 비가 내린다고 날씨앱이 말해준다. 이제야 챙겨 온 우산을 사용할 때가 되었나 보다. 기차로 두 시간 반 정도 거리이고 1등석이라 좀 편안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기차 타고 오는 동안 날씨가 변화무상하다. 뮌헨에 도착했서 추우면 어쩌나 걱정이 앞선다.숙소도착. 호텔이 대박이다. 넓고 깨끗하고 친절하고 역에서 에스컬레이트 타고 올라오면 바로 앞에 있다. 울퉁불퉁한 도로를 캐리어 끌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그 입구를 못 찾아 캐리어 끌고 왔다. 숙소에 짐 풀고 미술관을 가기 위해 호텔을 나선다. 2박 할 예정이라 지하철역 키오스크에서 3일권 교통 패스를 사려는데 찾을 수가 없다. 티켓 종류도 많아 어느 것을 사야 할지 모르겠다. 검색하려니 데이터가 안 잡히고 결국 지나가는 청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