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든음악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흐르는물처럼~ 2023. 3. 5. 14:47


토스카는 자코모 푸치니가 작곡한 3대 오페라 라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중 하나로
원작은 프랑스 인기 작가 빅토리엔 사르도우의 ‘라 토스카’
1900년 1월 14일 로마의 코스탄치 극장에서 초연.

성당 화가로 막달라 마리아상을 그리던 카바라도시. 자신이 그 동안 그렸지만 머리색과 눈 색만 같을 뿐, 결국 내가 그린 건 내 연인 토스카' 라며 부르는 아라아 ‘오묘한 조화’로 1막 시작된다.
가수 토스카의 애인이자 화가인 카바라도시는 공화파 정치범 안젤로티를 숨겨준 죄로 체포된다. 스카르피아는 토스카 애인 카바라도시를 제거하고 짝사랑하던 토스카를 자신이 차지하려는 집착을 보인다. 경찰서장 스카르피는 안젤로티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토스카를 신문하면서 바로 옆 방에서 카바라도시를 고문하고 결국 토스카는 애인을 구하기 위해 안젤로티의 행방을 알려준다. 그즈음 패배한 줄 알았던 나폴레옹 군대의 승리 소식이 전해지고, 카바라도시는 기뻐한다. 결국 카바라도시에게 총살형이 내려지고 토스카는 카바라도시를 구하기 위해 스카르피아에게 뇌물을 건네려 하지만, 자신과 하룻밤 지내기를 강요받던 토스카는 신실하게 살아온 제게 신께서 왜 이런 비참한 운명을 내리셨는가 하며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를 부른다. 결국 스카르피아를 죽인다.
질투심을 이용하여 한 여인을 차지하려는 욕망이 죽음을 부르고, 그것은 여인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소유욕, 그리고 카바라도시에 대한 질투심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자신의 권력으로 세상의 모든 여자를 갖고자 하는 스카르피아. 결국 파멸의 길로 가게 된다.

카바라도시는 사형되기 직전에 연인 토스카에게 편지를 쓰고 총살 당한다. 이때 부르는 아리아가 ‘별은 빛나건만’
위장 총살이라 생각했던 토스카는 도망가기 위해 카바라도시를 깨워보지만 이미 죽은 상태. 한여인을 차지하기 위한 욕정 많은 남자 스카르피아의 계략에 속은 것. 스카르피아를 죽인 것이 탄로 나 병사들이 잡으로 오자 토스카는 '지옥에서 보자 스카르피아.'라는 말을 남기며 산탄젤로 성벽 위에서 몸을 던지고, 별은 빛나건만 선율이 흐르며 막이 내린다.  

뻔한 스토리에 약간 지루함이 있었지만 오케스트라가 좋고 아리아의 선율이 좋은 공연이었다. 특히 카바라도시 역의 오페라가수는 성량이 엄청나 공연장이 울릴 정도 였다. 바로 직관의 맛!
대구오페라 하우스 20주년 기념 오페라공연으로 4월에는 세비야의 이발사, 5월에는 피가로의 결혼 공연이 예정되어 있고 예매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