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든음악

오페라 AIDA

흐르는물처럼~ 2022. 9. 19. 20:04

작곡 주세페 베르디
대본 안토니오 기슬란초니
원작 오귀스트 마리에트 시나리오 '아이다'
초연 1871. 12. 24 이집트 카이로 로열 오페라하우스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의 종 아이다. 실은 에디오피아 공주이다.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는 아이다를 사랑한다. 라다메스를 사랑하는 암네리스는 그가 아이다를 사랑한다는 것을 직감으로 안다.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사이 전쟁이 벌어지고 이집트가 크게 승리한다. 전쟁 영웅이 된 라다메스에게 축하 축제가 열리고 이집트왕은 장군에게 소원을 묻자 에티오피아 포로들에게 자유를 주라고한다.
포로 중에는 아이다의 아버지 에티오피아 국왕도 포함되어 있다. 몰래 딸 아이다를 만난 왕은 라다메스에게 군사 비밀을 알아내라고 강요하고 사랑과 조국사이에서 갈등하던 아이다는 거부하다 끝내 알아낸다.
이 사실이 발각되어 반역자가 된 라다메스. 영묘에
생매장되는 벌을 받고 이런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암네리스는 괴로워한다. 사실 아이다는 미리 알고 무덤에 숨어 있었고 그 안에서 라다메스와 만나 둘의 사랑이 비로서 완성되지만 그들은 생매장 된 상태이다.
암네리스는 저세상에서라도 둘이 행복하기를 빌어주며 오페라는 끝난다. 암네리스가 오히려 비극의 주인공같다. 사랑은 권력으로도 쟁취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가스총회 기념으로 기획된 오페라 아이다!
화려한무대에 오페라와 음악 그리고 발레까지 결코 놓칠수 없는 공연이었다. 러닝타임 3시간이 지루하지 않다.현장에서 듣는 ‘개선 행진곡’ 또 다른 감동을 준다.

스토리는 진부하지만 볼때마다 빠져드는 것이 오페라가 가지는 매력이고 힘이다. 수년전 한 번 본적이 있지만 그 동안 우리나라 오페라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