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든음악

오페라 Don Giovanni

흐르는물처럼~ 2022. 10. 12. 11:56

초연: 1787년 10월 29일, 체코 프라하 The Estates Theatre
작곡: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모차르트의 4대 오페라(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코지 판 투테, 마술피리) 중 하나이다.

시인 로렌조 다 폰테는 스페인의 극작가 티르소 데 몰라나가 쓴 희곡(1620년) "세비야의 바람둥이와 석상 손님"을 토대로 완성한 대본에 모차르트가 전성기(1787년)에 작곡한 오페라이다. 모차르트 특유의 코믹함과 재기 발랄함,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진 명작이지만 비극으로 끝나는 특이한 작품이다.
아름다운 음악과 높은 예술성으로 뉴욕타임스로부터 ‘가장 위대한 오페라’에 선정되었다 한다.

바람둥이 돈 조반니는 돈나 안나에게 추근거리다가 그녀의 아버지 기사장의 질책을 받고 결투 끝에 그를 찔러 죽인다. 그 후에도 시골 처녀 체를 리나를 유혹하기 위해 악행을 하던 그는 묘지에서 기사장의 석상을 보고 만찬에 초대하였는데, 그날 밤 집으로 찾아온 석상이 죄를 뉘우치라고 하지만 거부하자 결국 불길 지옥으로 떨어진다는 이야기이다.

유랑 서커스단을 연상케 하는 무대는 마치 서커스장에 와 있는 듯하다. 광대 복장을 한 레포렐로, 그 외 출연자들의 의상도 경쾌하다. 시작 전부터 자연스럽게 객석을 오가며 관객과 혼연일치되고자 한다. 관객인 듯 배우인 듯. 심지어 무대 위에 세우기도 한다.

간단한 스토리이지만 러닝타임 180분.
관람하는 동안 책을 읽어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다.
오페라에 푸욱 빠지고 있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