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든여행/은퇴 후 영국어학연수 6개월

D+105 Oxford & Cotwold & Bibury(2)

흐르는물처럼~ 2019. 6. 24. 04:36

2019.06.22

 

실은 오늘 23일 일요일. 그동안 쌓인 피로도 풀겸 하루숙소에서 휴식하기로 하고, 오늘 일기는 어제 여행의 2탄으로 대신한다.


어제는 정말 영국에서 보기 드문 날씨였다.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경치에 한 몫하는 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

코츠월드로 들어가는 골목길. 골목길을 조금 걸어 들어가면 동네가 나온다. 감탄과 함께.

첫인상은 예쁘다는 느낌이다.

사실 위 사진은 나갈때 찍은 사진이라 들어갈 때 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한 쪽은 돌로, 다른 쪽은 편백으로 담을 만들어 이색적이고 조화롭다.


동네 안에 흐르는 작은 강, 물이 엄청 깨끗하고 맑아 아이들이 들어가서 놀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워진 수양버들이 늘어져 물에 닿아 운치를 더한다.

여기 강가에 앉아 그 맛없는 피시앤 칩스를 먹었다는...


오리떼와 아이들이 같이 논다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나라인지 자동차 관련 박물관이나 전시장이 많은 것 같다.

실제 자기 나라에서 만드는 차는 롤스로이드 한 종류이다.


관광지라 그런지 길따라 중고 앤틱 가게가 줄지어 있어 눈요기 거리가 솔솔하다,



요기까지가 코츠월드.


 


코츠월드에서 버스로 20분 정도 가면 Bibury 이다.800년의 역사를 가진 영국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고

영국 여권 안쪽 페이지 배경으로 나온다고 한다.

미술공예가인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가 가장 아름답다고 극찬했고 사랑했던 마을이 바이버리.

미국 포드사의 헨리 포드가 여러 채의 집을 구입 하려 했으나 이  사실을 영국에서 알고 먼저 사들였고

결국 한 채 만 남아 있었던 것을 구입하여 통째로 미국으로 옮겨 재건축하여

자신의 별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입구에서 보이는 전경은 그리 크지 않고 입구에 흘러가는 작은 강과 조화를 잘 이루어 아름답다.

영화 <오만과 편견>의 촬영지라고 한다. 사실 영화의 배경으로 쓰일만 하다.


입구 길 건너 민가. 저런 집에서 살고 싶다는 충동이 확 일어나는 집.


마을 전체가 이런 분위기.











한 참 눈이 즐겁고 귀가 즐겁고 코가 즐겁다.

초록으로, 새소리로, 맑은 공기로.

내가 본 것은 진실, 사진으로 찍을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눈에, 마음에 담아 온 진실 오래 간직하고 싶다.



음식은 한식, 차림을 양식

기분 좋게 먹고 하루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