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든여행/은퇴 후 영국어학연수 6개월

D+102 화재경보기 울린 콩나물볶음

흐르는물처럼~ 2019. 6. 21. 06:40

2019.06.20


처음 영국 올 때 공항에서 만난 한국 여학생.

같은 학원에 등록되어 3개월을 브라이튼에서 같이 다녔다.

어린나이에 혼자 온 것이 기특하고 혼자 외롭겠다싶어 가끔 밥도 같이 먹고 했는데

집안 사정이 있어 연수를 마치지 못하고 토요일 귀국한다고 한다.

아쉽고 마음이 좀 짠하여 점심이라도 사주고 싶었다.

출국 인사도 할 겸 학원 근처 국립 도서관에서 만나기로...

도서관안에 카페와 식당이 있는데 식당은 예약을 하지 않아 이용할 수 없다.


대영 도서관 답게 벽이 책장.


콩나물 볶음을 먹고 싶다는 봉님.

콩나물을 볶고 있는데 화재 경보기가 울린다.

기름위에 콩나물을 넣어서 수증기가 많이 발생하여 민감한 경보기가 작동했나보다.

봉님이 뛰어내려가서 직원이 스위치 내리고  룸까지 올라와서 확인 후 상황 종료.

미안하다고 했더니 괜찮으니까 맛있게 먹으라고 인사까지 하고 간다.


근처 새로 지은 숙소 임대 홍보물.

열쇠를 불끈 쥐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리얼하다.

60년대 포스터 같은 느낌이다.

우리보다 선진국이라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