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든여행/은퇴 후 영국어학연수 6개월

D+18 짜장면과 떡볶이

흐르는물처럼~ 2019. 3. 29. 05:50

2019.03.28


Today, the sun of today rises.

 Light entering through curtains is alarm.


오트밀크에 구운식빵, 바나나, 약간의 시리얼로 조제한 아침

매일 같은 재료라 요리조리 응용해 보지만 거기서 거기. 아직 질리지 않아 다행이다.

 

브라이튼의 흔한 꽃 '무스카리' 모양이나 색깔이나 마치 포도송이 같다. 아무데서나 막 자라는지 가로수 아래에도 많다.

예쁜 꽃인데 꽃말이 실망, 실의 이다.


이미 탐색 했던 길인데도 갈 때 마다 새롭다. 이런 길이 있다는 것도 이제야 눈에 들어 온다.

입구 계단으로 조금 올라가니 말 글대로 greenway 인데  역과 연결되어 있다.

프레스톤 파크에서 역까지 교통이 복잡할 때 15분 걸리는 거리를 나무로 둘러싸인 산책로로 다닐 수 있도록 계획한 길.

농기구 모양의 조형물인데 여기에도 그래피티

벽을 타고 올라가는 식물도 아직은 가지만 앙상하지만 곧 초록으로 덮일것이다.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조형물이 지나가는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듯 하다.


시내 어디쯤에 있다고 해서 찾아 간 한국식당 '라온' 한국식당의 특징이 메뉴가 많다는 것이다.

타국땅에서 그리운 고향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다보니 메뉴가 늘어난 것이라는 생각

짬봉과 짜장면을 시켰는데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만족한다. 브라이튼에서 짜장면을....


은퇴하고 어학연수온 부부가 참 흔치 않는 일이라고 몇 번을 말하더니 떡볶이를 서비스로 준다. 한국적인 매운 맛.

마침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가 흘러나온다.

한참을 한국말로 사장님 인생 스토리를 듣고 나니 마치 한국에 있는 듯하다.


수업하다 쉬는 시간에 창 밖을 보니 수업을 감독하는 선생님이 계신다. 두 분씩이나.

갈매기 천국이다.



오늘 건강한 저녁 메뉴와 디저트

닭조림, 당근찜, 파스닙과 감자 고구마 찐 것을 으깬 것.

안주인이 암을 극복한 환자라 그런지 주로 찌고 삶는 요리가 대부분이다.

덕분에 나도 건강해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