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9
I watch a different world through small window everyday.
한정된 공간에서 매일 다른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나무가지 끝에 앉아 노니는 저 까마귀 곡예단 덕분에 기분 좋게 하루 시작
날씨가 좋아 수업 후 브라이튼에서 버스로 45분 정도 걸리는 Worthing으로 향한다.
Inspired by the sea에 가기 위해서이다.
따뜻해져서 인지 가게 앞 테이블에 삼삼오오 모여서 맥주나 커피, 티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이 많다..
버스에서 바라본 Hove 공원. 비둘기와 함께 벤취에 앉자 책읽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 평화로워 보인다.
바다로 이어지는 강이다. 정면에 보이는 것은 집이 아니라 배. 어찌된 영문인지 잘 모르겠다는...
Inspired by the sea는 재활용품으로 만든 물건을 파는 가게였다.
전시관인 줄 알았는데... 진열된 물건도 품질이 그다지 좋지 않다. 좀 실망이다.
독서 할 장소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날씨 좋은 날 바닷가에 앉아 책 읽는 아가씨 한가롭다.
전자책도 많은데 종이 책 읽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이 나라도 참 보수적이라는 생각이다.
해안선 따라가다 보면 어느 지역이나 하나씩있는 피어. PIER AMUSEMENT. 구조는 모두 비슷하다.
사실 저 위를 걸어 보면 마치 큰 배를 타고 있는 듯하다. 크루즈 선을 타고 있는 느낌이 이럴까 싶다.
어선이 없어 눈에 걸리는 것이 없는 확 트인 바다. 오직 바다. 하늘. 자갈해변이 전부이다.
피어 위에서 광합성을 즐기는 노인네들. 주로 부부가 같이 야외에서 식사하며 햇빛을 즐기는 듯하다.
어쨓든 노인이 많다.
동네안 상가거리. 1925년에 지어진 아케이드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상점들이 줄지어 있다. 개인 가게들인 듯.
돌아나오니 광장에서 꽃을 파는 모양인데 종류도 참 다양하고 색깔도 다양하다.
어딜가든 꽃가게가 많은 풍경이 이색적이다.
덕수궁 돌담길 같은 느낌. 해변에 큰 자갈이 많아서 인지 자갈로 쌓은 담이 곳곳이 있다.
작은 지역인데도 교회는 제법 크다. ST.MARY OF HTE ANGELS
카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스스로 작아지고 겸손해 진다. 그래서 크고 웅장하게 짓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공간안에서는 그 누구도 자신을 내세울 수 없을 것 같다. 나를 버리고...
돌아올 때는 기차를 타고. 할인 쿠폰을 구입해 두었기에 사용하지 않으면 손해.
작은 역이긴 한데 나름 관광지라 사람이 많다. 평일인데도.
기계로 차표를 구입하면 세장 준다. 한장은 영수증이고 나머지는 출구에서 먹어버린다.
아날로그적인 기차표가 정겹다. 우린 예전에 없어졌는데...
이미 사용한 차표라는 표시로 역무원이 차표에 펀치로 구멍을 뚫어 주던 때도 있었다는 전설이....
저녁 메뉴는 대구찜에 계란프라이. 후식은 알코올... 금요일 저녁이니까
금요일 저녁은 누구나 긴장이 풀리는 시간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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