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드글라스 2

#20일차 스위스 취리히/린덴호프

꼬모를 마지막으로 20일간의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고 스위스에서 1박 하고 뮌헨으로 간다. 긴 여정의 반이 지났다. 숙소에서 역까지 걸어서 7,8분 정도 거리지만 도로가 엉망이라 15분은 걸린다. 정비되지 않은 도로를 캐리어를 끌고 가기란 필라테스보다 힘들다. 차도로로 가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캐리어도 바퀴 네 개인데 가능하지 않을까?역 앞 공원에 저런 구조물 세우지 말고 그 예산으로 도로 정비나 좀 하지! 괜스레 심통 난다.역까지 오는 길은 멀고 험했지만 결국 해냈다. 기차로 스위스로 넘어가며 사계절 다 만난다. 처음에는 먼 산의 눈을 감상하고, 그러다 갑자기 기차 타고 겨울왕국으로 가는가 싶더니, 또다시 눈 덮인 산아래 초원이 나타난다. 그러다 다시 눈 내린 산악을 만나고, 참 변화무상하구나. 저 푸..

청양 빛섬 아트갤러리 Academic Guitar Festival

기타리스트 김정열 선생님 혼자 기획한 이카데믹 기타 페스타발. 청양에서 9월 10일까지 열린다. 2022년 소상공인 코로나지원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2024년까지 3년 동안 진행되며 올해는 청양 빛섬아트갤러리와 대구수성아트피아 두 곳에서 열린다. 오전에 강연, 저녁엔 공연으로 기타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축제는 기타 공연뿐 아니라 공주출신 재불화가이자 도미니크 수도회 사제인 김인중 신부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빛섬아트갤러리는 김인중 신부가 문화 소외지역에 빛을 나누고자 시도한 프로젝트이다. 옛 청양 연초공장이었던 곳이라 한다. 신부님 한글 호인 빛섬이라는 이름이 참 예쁘다. 건물 전체가 전시장이라 곳곳에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눈이 즐겁다. 동양..

세상모든음악 2023.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