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3

오페라’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라스칼라극장

밀라노 여행 갔으니 라스칼라에 가봐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긴다. 공연이 없으면 백스테이지 투어라도 할까 했는데, 마침 밀라노 입성하는 날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공연이 있다. 게다가 주연이 엘리나 가란차이다. 일단 급하게 예매하는데 좌석이 몇 개 남지 않았다. 1층 발코니석 두 개를 잡았는데 하나는 2/3쯤 보이고 다른 하나는 반쯤 보인다. 발코니 하나에 5석이 있는데 맨뒤자리는 보이지 않아 서서 봐야 하므로 입석이나 마찬가지이다.한창 공사 중인 외관은 소박하지만 내부는 화려하다. 크기는 좀 작은 것 같은데 박스석이 7층까지이다. 공연에 오는 사람들 모두 차려입고 온다. 남자는 정장에 보타이, 여자들은 대부분 드레스 입고 온다. 이 작품은 피에트로 마스카니의 베리스모 오페라이다. 베리스모 오페라는 기..

세상모든음악 2024.05.16

#17일차 밀라노/두오모 성당, 레오나르도 다빈치국립과학기술박물관

밀라노 대성당 입장 10시를 맞추기 위해 일찍 나선다. 호텔 조식대신 근처 카페테리아에서 간단히 먹기로 하고 호텔 나선다. 어제부터 돌풍이 불더니 오늘 아침까지 계속이다. 꽤나 쌀쌀하다. 움츠러드는 몸을 펴고 쌀쌀함을 즐기기로 생각을 바꾼다. 성당 앞에. 도착하니 맨 먼저 삼인조로 보이는 흑형들이 왔다 갔다 한다. 밀라노에 소매치기 정말 많다고 들었기에 혹시 하는 생각이 앞선다. 바티칸 시국의 '성 베드로 대성당',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과 함께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고딕 양식의 대성당이다. 1387년 건축시작 후 500년 후에 완공되었으며 135개의 첨탑들이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성당 정면 5개 청동 부조문. 그중 예수 태형부조 만지면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소문으로 닳아서 반지르르하다..

#16일차 비첸차/밀라노로 가는 날

여행도 어는 듯 중반으로 가고 있어, 휴식차 비첸차에서 3일간 지낼 예정이었으나 오고 가는 날 포함 내리 4일을 기차를 타게 될 줄이야. 비첸차, 베로나, 치타델라 다시 비첸차. 밀라노행 12시 반 기차를 타기 전 어제 휴관했던 시민 궁전 미술관으로 간다.박물관으로 가면서 팔라디오 건축물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네. 이 건물, 저 건물 모두 맞는 것 같다. 어느 건물의 등나무가 예술적이라 저절로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식물 학대가 아닐까 하는 정도로 요리조리 비틀어 수형을 잘 잡았다. Museo civico di Palazzo Chiericati.조각품, 회화 등 13세기에서 20세기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다. 관굉객이 별로 없어 조용히 감상하니 좋다. 빈첸초 코로넬리(Vincenzo Coronelli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