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일기)매일 감사하고, 사랑하고

2019년 3월 20일 까지 수행일기

흐르는물처럼~ 2019. 3. 11. 15:26

[2019.03.20]

잠이 깨지 않는 것은 더 자야한다는 몸의 신호라고
합리화하며 미적거리다 일어납니다.
오늘은 7정례만 해야겠다고 생각하고절을 시작하면
그냥 108배 다 하게 됩니다.
이렇게 할 거면서 왜 갈등하는지
참회합니다.
절하면서 아무 생각일어나지 않는 것은
지금 좋다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여기 좋습니다



[2019.03.19]

지금
이순간 깨어있기
새소리에 깨어있어 새소리만 있습니다
그 순간 나는 없습니다
괴로움도 즐거움도 싫고 좋음도 없습니다.
잠시 나를 버리고 앉아 있는 시간입니다.
이 순간 지나가면 또 왔다갔다 하겠지요
그래서 수행합니다



[2019.03.18]

안으로 마음을 스스로 청정하게 하면
바깥을 씻을 필요 없나니

마음이 청정하지 않으면
몸을 씻어도 소용없다는 말씀
깊이 새깁니다.

어제 아침 처음으로 해가 떳어요
햇빛의 소중함을 배우는 중 입니다



[2019.03.16]

상대와 의견 조율은 여기서도 필요합니다
나를 고집하는 나를 봅니다
참회하고
상대의 말에 귀기울이며
그의 입장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2019.03.15]

새소리 배경음악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여기서 생활리듬도 자리를 찾아 갑니다.
다만 문화적 차이에 분별심 나지만
그건 다를 뿐이라는 것을 알기에
조금 편안하게 받아 들입니다.
불법 배우는 덕입니다.



[2019.03.14]

잘 하려는 업식이 올라옵니다.
수면아래로 잠겨 있었나 봅니다.
녹아 내리고 있다 생각했는데
녹지 않더라도
수면 아래에서 올라오지 않으면 되지만...
깨어 있어야 한다는 마음입니다





[2019.03.13]

자유로와서 어수선하고
버릇없어 보이는 타국 학생들
이런 수업 분위기에 분별심 나옵니다.어찌보면 학창시절
꼼짝 않고 공부해야했던 습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자유로운 행동에서 더 많은 사고를 할 수 있겠다 생각해 봅니다.
힘들지만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2019.03.12]

아직 시차 적응 중이라 본의 아니게
일찍 일어납니다
겨우 절방석 만한 공간을 만들고
주어진 목욕타월 두개접어
방석대용으로 사용합니다
이렇게라도 수행할 수 있다는 것
감사합니다.
개운합니다.
수행은 마음입니다.

5:30am입니다.



[2019.03.11]


3월 9일 8개월 어학연수를 위해

영국으로 출발했습니다.

현지 홈스테이 가정에 방을 배정받고 보니

방이 참 작습니다.

아직 시차 적응이 안되어 잠을 설치고

무엇보다 wifi가 느려 컴퓨터를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오늘 새벽에 잠도 안오고 해서 컴퓨터 열어보니

잘 됩니다. 우리나라에 비교 할 바 아니지만

이 속도에 적응해야 합니다. 곧 적응 되겠지요.

 

사방을 둘러 봐도 108배할 만한 공간이 안 나옵니다.

다행히 브라이튼 시내에 불교사찰이 있던데

오늘 가보려고 합니다. 안되면 거기 가서라도 할 예정입니다.

이 또한 집착일런지.....


앞으로 3개월 동안 살아갈 동네 입니다, 미세먼지 없어서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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