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든여행/은퇴 후 영국어학연수 6개월

D+68 그냥 지나간다. 오늘도

흐르는물처럼~ 2019. 5. 18. 15:58

2019.05.17


날씨이야기로 시작할 수 밖에 없는 날씨

3일 날씨가 좋더니 역시나 오늘 날씨 하루종일 흐리고, 느낌은 겨울이 다시 온 듯.

하늘에 무슨 구름이 그리 많은지.. 여기에서 날씨에 가장 민감한 사람은 나 인듯

여름 끈나시 입은 사람, 겨울 파카 입은 사람, 반팔에 밍크모자 쓴 사람, 속옷만 걸치고 나온 듯한 사람,

쪼리 슬리퍼에 방한복 입은 사람, 온갖 색깔의 다양한 헤어스타일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이나

유행따지지 않고 눈치보지 않고 자기가 느끼는 대로 입고 사는 나라.

내 인생인데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지, 남에게 피해주지 않은 한...


처음으로 먹은 김치찌개. 내 입에 맵긴하지만 우리 김치찌개맛이랑 거의 같다. 밥은 현미 찹쌀밥.

반찬이 없어도 밥은 먹을 수 있다. 간편하고 좋다.


부억 창문너머로 핀 꽃이 내 눈에 걸렸다. 어느 듯 꽃을 피우고 있었다.

모든 생물은 때가 되면 자기 할 일을 알아서 해낸다. 환경이 어떠하든 그냥 때가 되면 꽃을 피운다.

그냥 꽃 피운다. 피운다는 생각없이.


오늘은 현미밥 먹는 날인가보다.

각종 넛트로 옷을 입은 생선구이. 현미 영양밥이라 이름지어 본 밥. 

현미에 잣, 마늘, 콩, 넛트류 그리고 고수.

모든 요리에 고수가 다 들어가는 것 같다.

인도의 영향인가 싶기도 하다. 인도 카레를 좋아 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나는 무척 싫어하지만 어쩔 수 없다. 주는대로 먹어야 하기에

어느 듯 그 맛에 익숙해 지고 있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