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든여행/은퇴 후 영국어학연수 6개월

D+26 익숙하지 않은 명상센터

흐르는물처럼~ 2019. 4. 6. 04:24

2019.04.05


어제 같은 오늘.

매일 반복되는 패턴이지만 매일 변화한다는 것이다.

걸어서 30분 거리를 매일 다니다 보니 안 보이던 것들도 조금씩 눈에 들어온다. 여유로와졌나보다.

아직도 낯설기는 마찬가지지만.


브라이튼에서 fish & chips 를 먹으려면 꼭 가야한다는 식당을 찾아갔다. THE BANKERS

두번째 먹어 보는 피쉬앤 칩스이지만 내 입맛에 그다지 맞지 않다. 너무 기름지다.

다 먹고 나니 튀김옷만 남았다. 옆사람을 보니 접시가 깨끗하다. 샐러더로 위안을 받는다.




식당 가까이 부디스트 명상센터가  있다. Bodhisattva Kadampa Buddhist Meditation Centre

Geshe Kelsang gyats 라는 티벳 출신 스님이 만든 명상센터인데 40개국 1200개의 센터가 있다고 한다.

지난번 문 닫혀서 못 가본 곳이라 가보기로 한다.

마침 문이 열려 있고 입구 까페에는 브라이튼 아줌마가 가득하다.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어가니 불상이 유리장에 모셔져 있다.

티벳 불교라 그런지 우리 불상과는 같은 듯 하나 다르다.

스님이 한 번씩 와서 불교에 기반한 마음 다스리는 방법을 가르치는데 유료이다. 

그외 명상 프로그램도 있는 것 같다. 서양 사람이라 가부좌를 못하는 탓에 전부 의자에 앉아서 명상하는 모양이다.

야외 정원에서도 군데 군데 벤취나 의자를 배치해서 명상 할 수 있도록 했다. 명상 하는 사람도 더러 보인다.


건물 벽 틈에서 시작 되었을 이름모를 풀은 영역을 넓혀가며 생명을 이어간다.

작은 틈에서 발을 뻗어가는 에너지가 놀랍다.


건물 모서리 창문이 신기하다. 요즘 건물 같지 않고 외관상을도 꽤나 오래 된 건물 인 듯


프리메이슨. 세계를 움직이는 비밀 결사대로 본부가 런던에 있다고 한다.

딱 봐도 식당인 이 건물이 프리메이슨과 연관이 있는 지는 알 수 없다.


주인 아저씨 솜씨다. fish 샌드위치. 오늘 생선 먹는 날.

낮에 많이 먹은 탓에 배는 고프지 않아서 좀 남겼더니

sorry, sorry!!  I mistake 반복한다. 이렇게 또 하루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