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4
시차 적응했는가 싶었는데 썸머타임 시작으로 한시간 빨라져 또 적응중
몸은 점점 가라 앉아 늦게 일어난다.
밖이 훤하다. 하늘은 잿빛이다.
그 사이로 무지개가 떴다 무지개다.
좀전까지 비오고 바로 해 나왔다가 사라지더니 사진 찍자마자 무지개도 사라진다.
지금 비 뿌리고 바람분다. 여기가 브라이튼이다.
시차보다 적응안되는 것이 날씨. 하루 종일 겨울이다. 봄은 오지 않을 것 같다.
비빔밥이다. 한 그릇 비우고 나니 속이 가득찬 느낌이다.
여기서도 적게 먹는 것은 아니지만 속 가득한 느낌은 없다. 먹는 것 자체가 힐링이다.
주인 아줌마가 둥글레차를 서비스로 준다. 음료는 따로 주문해야 하는데
티백이 아니라 우려내는 한국산 둥글레 구수한 맛이 마치 숭늉을 먹은 것 같다.
학원 가는길, 날씨는 흐리지만 파빌리온 궁전 정면 풀샷이 가능할 것 같아서 찍어보았다.
지나가려던 노부부가 다 찍을 때 까지 기다려준다. 웃음으로 인사를 대신한다.
저녁은 콜리플라워와 당근이 들어간 덮밥.쌀은 안남미. 밀가루보다는 나은 듯
후식으로 먹은 요거트는 우리나라 요거트와 맛이 똑같다. 요거트 만드는 방법은 세계공통인 듯
하루를 블로그 일기로 마무리하는 시간이 좋다. 시작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다.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되돌아 보는 시간인 동시에 내 인생의 특별한 날들의 기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루를 충실하게 살기보다 쉽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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