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든여행/은퇴 후 영국어학연수 6개월

D+1 낯선 곳에 나를 던지다

흐르는물처럼~ 2019. 3. 12. 06:07



앞으로 3개월 살아야 할 동네 첫인상은 정적이다.
조용한 주택가라 그런지 날씨 탓인지 스산하게 느껴진다.
마치 우리나라 아파트를 2층으로만 배열한 느낌
집장사 집처럼 똑같은 집들이 모여있다.


피곤탓에 어제 저녁9시에 잠들었으나 깨어보니 11시. 하이고!!!
날짜도 안 넘어갔다. 다시 잠 청하고, 또 깨보니 2시, 3시반
에라이~ 누워서 명상하자.
수면파와 비슷한 뇌파가 나온다니 잠잔것과 같겠지.
한시간 버티니 온몸이 아우성이다.  앉아서 명상 할 때는 아무일 없더만...


새벽 새소리가 정겹다. 새소리는 만국 공통언어인 듯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굉장하다.
그래도 미세먼지 없어서 좋다.


조식은 내맘대로 먹을 수 있다.
안주인이 준비해 놓은것들 중에서 골라 먹으면 된다.
각종 차, 시리얼, 빵, 과일등 자유로와서 만족한다.
간단히 우유에 시리얼 말아 먹었다.
식수를 그냥 수도 꼭지에서 받아 바로 먹는다.
적응이 안 되는 부분이다.


시내투어 액티비티 참석하기 위해 걸어서 약속장소로 가기로 한다.
어학원은 걸어서 30분거리이다.


가는 중에 만난 로얄 파빌리언 궁전
과거 왕족의 주거지로서 1787년에 George Price of Wales를 위해 지어져서

1811년에 왕자의 거주지가 되었다고 한다.

인도식으로 지어진 건물로 외부는 인도식 내부는 중국식이란다.
오늘은 지나가지만 다음에 꼭 가봐야겠다.


영국에 흔한 이층버스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주변 돌아보려고바닷가로 걸어가는데 바람이 겁나게 분다.
우리나라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강도이다.
내가 휘청휘청 거릴 정도이다.
파도가 태풍올 때 만큼 세다.
조용한 주택가와 대조적이다.

 

Brighton Pier (브라이튼 피어)
Pier는 물 속으로 파일을 박아 부두로 사용하는 것

내부는 마치 오락실같다.
어디에나 있다. 인형뽑기. 특히 동전 뽑기가 인상적이다.




시내 한바퀴 돌아보니 낙후된 소도시같은 느낌이다.
수입코너에서 볼 수 있는 물건들이 진열대에 즐비한 것을 보니 영국에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그 유명한 다이슨 드라이어도 보인다. 현지라고 가격이 싸지는 않다. 300파운드
놀랍게도 불교 사찰이 있다. 명상센터와 같이 있는 것이 우리 사찰과는 다른 듯하다.
주말에 가 봐야겠다.


필요한 것 쇼핑도 하고 

포장 용기로 사용 된 종이는 재생 종이로 코딩이 되어 있지 않다.

환경을 생각해서인지 포장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실용위주로 사는 것 같다.


걸어서 바닷바람 맞으며 집으로 가는 길에 만난 브라이튼 시계탑과 역


저녁 메뉴는 주인집 아저씨가 직접 요리한

치킨과 채소(단호박,당근,감자,)구이. 만들기 쉽고 간단하고 맛있다. 나도 도전해 봐야겠다.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 진다고 하는 집주인이 가지고 있는 혜민 스님 영문판 책

한국인으로 자부심을 느낀다.


모든것이 새롭다.
나의 도전에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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