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든여행/은퇴 후 영국어학연수 6개월

D-day 드디어 떠난다

흐르는물처럼~ 2019. 3. 12. 05:35


지구 반바퀴를 도는 12시간의 긴 여정이 시작된다.
설레는 마음 가득 앉고 인천공항도착
미리 택배보낸 캐리어 찾고
딸내미들과 작별인사하고
석영 일본 보낼 때 떠올라 울컥함이 올라오고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라운지에서
간단하게 아침 떼운다.




4달전 11월 영국항공 최대 할인기간
미리 티켓 구매한덕에 이런 호사도 누려본다.



탑승 !!!
처음 타보는 영국항공에 비지니스석
좌석배치가 좀 특이하다.
극장식 배치가 아니라 좌석이 엇갈리게 배치되어
상대방과 마주보게 되어 있는데
나의 맞은편에는 봉님이라 괜찮다
물론 칸막이가 있기는 하다.
나름 퍼라이버시를 고려한 듯



요것 조것 어떤기능 있는지 살피며 촌티낸다.
패드,이불,담요 요렇게 3개 제공되고
발판까지 펴놓고 의자를 기울이니 그냥 침대다.
12인치는 될 법한 모니터, 발아래 서랍도 있다.
탑승하자마자 제공하는 샴페인 한 잔에 취기 오르고


제공해주는 어메니티는 그저 그렇다.
안대. 치약 치솔. 스파세트, 볼펜, 기내양말
작은 파우치 안에 들어있다.


이순간 봉님 멀미나신단다. 우짜꼬



턉승 한 시간만에 식사 주문 받는다.나는
발사믹소스 샐러드, 뉴질랜드산 소고기 주문
봉님은 감자 크림수프, 대구 안심 주문(한식)
처음 맛보는 뉴질랜드 소고기
적당히 부드럽고, 적당히 질겨 맛있다.
영국.스튜어디스에게 디저트는 주문하지 않았는데
굳이 한국말하는 스튜어디스가 와서
과일이라도 드시라고 권한다. 멜론이 괜찮다고
강제로 OK 싸인 주고
영국항공에서 멜론은 수박인가보다.

이어서 커피, 솔직히 커피 맛은 별로다.
기내식이 다 맛있는 것은 아니다.
드디어 식사 끝~~~
뭐 그저 그렇다. 별 두개정도
냬 이보다 무딘 칼을 빼고
고기를 이로 끊어 먹었다는 ㄷㄷ




한 숨 자고
누워서 영화 한 편 봐도 아직 5시간 반 남았다.
지금은 러시아 어느 하늘, 모니터로 확인 할 수 있다.

Chopin, Beethoven 교향곡 3,5,6,7,9번
통으로 들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
좋아하는 음악듣고 또 시간을 즐긴다.
움직이라는 몸의 신호가 온다.
이마저 즐기기로 한다.



입구쪽에 작은 미니바가 있다.
미니 냉장고에는 과일과 파스타
각종 음료와 스낵종류가 구비되어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다.



도착 1시간 반 전 가벼운식사 나온다.
베트남식 썸머롤과 로즈마리 치킨 주문
역시 그다지 맛있지는 않다.


드디어 런던 히드로 공항




트레인타고 입국장으로 이동
입국심사는 fast track으로
대기시간은 짧지만 나이에 걸린다.
student라 하니 믿기지 않는 모양이다.


픽업기사 만나 1시간 걸려 홈스테이집 도착
덩치 큰 주인이 우리를 반긴다.
집처럼 생각하라면서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우리 또래 주인이라 좀 더 편한것 같다.
일주일전 태국에서 온 아가씨와 우리 이렇게 두 팀인가보다.




6시 30분 저녁시간
첫 식사는 대구와 새우가 들어간 해물 스파게티
엄청 싱거워서 맛없다고 느껴지나 소금을 선택하도록 한다.
주인 아줌마 수제 초콜렛은 정말 맛있다. 전혀 달지 않다.
웬지 나와 케미가 좀 맞은 듯


방은 처음엔 작고 추워서 서글펐지만 의외로 따뜻하고 포근하다. 자연스럽게 미니멀 라이프

여기도 해가 지고 밤이 오고 설레고 긴장된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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