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령포구 2

제주 올레 2일차-월령포구~곽지해수욕장

14코스 중간지점인 월령포구에서 걷기 시작한다.올레길 걷기 길잡이 리본. 리본과 화살표를 따라가면 된다. 올레길은 정말 잘 만든 걷기 코스이다.월령포구에서 바닷가로 걷다 보면 군데군데 백년초 자생지 군락이 있다. 천연기념물이다.해녀콩 서식지. 강낭콩같이 생긴 콩이라는 아직 때가 아닌지 보이지 않아 어떤 식물인지는 알 수 없으나, 독성이 있어 해녀들이 원치 않은 임신을 했을 때 먹었다고 한다.밀물과 썰물을 이용해 물고기를 가둬 잡기 위해 조간대에 돌담으로 쌓은 것을 원담이라한다. 밀물인지 썰물인지 모르겠으나 조금 잠겨 있는 돌담이 보인다.금능 바다 가운데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가마우지새. 1분 이상 잠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잠수 후 돌에 앉아 물기를 말린다고 한다.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길들여서 물고기를..

제주 올레 -1일차 제주 도착

단 며칠이라도 떠나고 싶어 선택한 곳이 제주. 2017년부터 매년 조금씩 전체 코스를 걷고 있다. 올해는 월령포구에서 시작하는 14코스부터 17코스까지가 목표이다. 걷다 보면 모든 생각이 사라지면서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야말로 걷기 명상이다. 미세먼지로 하늘에서 바라본 제주는 안갯속이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당황했다. 땅에서는 먼지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다. 어떤 일이든 멀리서 봐야 제대로 보인다. 내 인생의 길을 걸으며 좀 더 멀찍이 바라보고 걸어야겠다. 물론 코 앞을 볼 필요도 있다. 제주 1년 살이 친구와 만나 맛있는 흑돼지 먹고, 하루 같이 걷기로 하고 헤어진 후 숙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