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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잘츠부르크, 비엔나

새벽 6시 반 조식 후 오스트리아로 넘어간다. 잘츠부르크, 모차르트가 태어난 곳. '북쪽의 로마'라 불릴 정도로 번영을 누렸던 도시로 아직도 중세의 화려한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다. 근처에 소금광산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소금(Salz)의 성(burg)'이라는 뜻이다.밤새 눈이 내렸나 보다. 비슷한 시간 같은 버스에서 찍은 사진인데 색이 다르다.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 외가가 있는 길겐. 체코와는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체코의 붉은 지붕이 아니라 검은 지붕이라 스위스 같은 느낌이다. 모차르트의 누나가 잠시 살았던 집에서 슈니첼이라는 메뉴로 점심식사. 아쉽게도 사진 찍는 것을 놓쳤다. 음식 사진에 익숙하지 않은 결과이리라.길겐 시청사 앞에서 포즈를 취해본다. 관공서가 저렇게 예쁘도 되는 것인가! 바..

슬로베니아 :블레드, 류블라냐

슬로베니아는 올림픽에서만 들어본 나라이다. 검색해 보니 1945년 11월 유고슬라비아사회주의연방공화국의 일원이 되었다가, 1990년 4월 자유총선이 실시되었으나 공산당이 패배하고, 그해 12월 독립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로 1991년 독립을 선언했다.블레드 호수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버스로 3시간 30분가량 가면 줄리안 알프스의 보석으로 불리는 슬로베니아 힐링 여행지 블레드 호수가 나온다. 가는 길에 눈 쌓인 알프스와 흰구름의 멋진 조화가 눈길을 멈추게 한다.알프스산맥을 병풍처럼 사방에 두른 슬로베니아의 작은 호수마을 블레드의 블레드호수는 알프스의 만년설이 녹아 형성된 빙하호이다. 플레트나 라고 불리는 나룻배를 타고 성당이 있는 가운데 섬으로 갈 수 있다. 수질을 보호하기 위해 무동력으로 배를 운행해야 한다...

크로와티아 자다르, 스플릿,두브로브니크, 플리트비체, 자그레브

크로아티아로 간다.이번 여행의 핵심 코스이다. 자다르 작은 도시이지만 푸른 아드리아해를 볼 수 있는 곳, 크로아티아의 대표적인 해변 휴양도시이다. 중세 슬라브의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로 14세기말에 크로아티아 최초의 대학이 설립된 곳이기도 하다. 바다 오르간소리가 궁금하다.바다로 향하는 돌계단에 구멍을 뚫어 만든 자연이 연주하는 악기인 바다 오르간은 파이프와 호루라기의 원리를 응용해 건축가 니콜라 바시치가 2005년에 디자인해 만든 세계 최초의 바다속 파이프 오르간이다.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보도에 75m 길이의 35개 파이프를 설치한 것으로 파도의 밀물과 썰물을 이용하여 소리가 나기 때문에 파도의 세기에 따라 소리가 달라진다. 파도소리와 같이 들려 오르간 소리는 잘 들리지 않고,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았다..

체코:프라하, 체스키프룸로프

동서와 첫 유럽여행. 자유 여행 다니다 근 20년 만에 패키지여행이다. 기대도 되지만 걱정도 된다. 이제부터 내 시간을 가질 수 없는 여행 시작이다. 주어진 시간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체코 프라하로 입국하여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와티아 거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출국하는 코스이다. 1월 10일부터 1월 22일까지 긴 여정이다. 프라하공항 도착하자마자 바로 프라하성으로 간다.프라하성으로 가는 길. 날씨는 생각보다 춥지는 않지만 그래도 찬기운이 스멀스멀 피부 속으로 파고들어 온다. 1918년부터 대통령 관저로 쓰기 시작하였으며 일부는 지금도 대통령 집무실과 영빈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프라하성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고성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성 앞 흐라트차니 광장. 겨울이라 관광객이 별로 없어 천천히 ..

임윤찬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4번’

대구 수성아트피아 재개관 기념 연주회.지난 4월에 겨우 티켓팅에 성공한 후 7개월 기다린 공연이었다. 롯데콘서트홀 공연 때 빛의 속도로 클릭했으나 실패 후 2번째 성공이면 선방한 것이겠지? 비록 원하는 자리는 아니지만 표를 구입했다는 안도감마저 들었다. 그랜드홀 1159석은 이미 4월 오픈 티켓팅하자마자 매진. 임윤찬의 인기를 피부로 느낀다. 그의 나이 이제 19살. 어린 나이에 이미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기까지 그의 노력은 상상불가이다. 물론 천재성을 타고났겠으나 노력 없이 그의 진가를 발휘할 수는 있었겠는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어린 피아니스트의 미래가 기대되며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다. 같은 곡이라도 연주자나 지휘자에 따라 다르다. 누구나 각자의 개성이 있듯 그의 연주에는 그만의 색깔이 있다. 무..

세상모든음악 2023.11.28

오페라 ‘오텔로’

대구 오페라 축제 마지막 공연 ‘오텔로’주세페 베르디가 작곡한 4막의 오페라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동명의 희곡 오셀로를 기초로 아리고 보이토가 이탈리아어 대본을 작성하였다. 본래 희곡은 5막이었으나 보이토가 희곡의 1막을 없애고 4막으로 만든 다음 베르디에게 작곡을 부탁했으나 거절당해 삼고초려 끝에 수락했다고 한다. 1887년 2월 5일,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되었으며 이때 베르디 나이 73세. 1901년 1월 27일 87세의 생을 마친 베르디의 장례식날, 검은 상복을 입은 수많은 사람들이 밀라노 거리에 모인 가운데, 아르투르 토스카니니의 지휘 아래 8백여 명의 합창단원과 오케스트라가 오페라 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부르며 위대한 작곡가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전해진다. 오텔로는 서곡이 없..

세상모든음악 2023.11.05

오페라 ‘멕베스’

대구 오페라 축제 메인공연 ‘맥베스’ 국립오페라단 초청공연이며 소프라노 임세경이 레이디 멕베스역을 맡는다. 맥베스는 주세페 베르디의 4막의 오페라이다. 셰익스피어를 사랑한 베르디의 명작.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를 기초로 프란체스카 마리아 피아베가 이탈리아어 대본을 완성하고 1847년 3월 14일 피렌체의 페르골라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11세기 중반 스코틀랜드가 배경으로 한 베르디의 초기 작품 가운데 가장 뛰어난 오페라로 평가되며, 특히 오페라로 뛰어난 심리 묘사를 보여주고 있다.맥베스라는 이름의 용감한 스코틀랜드 장군의 이야기다.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방코와 함께 귀환하던 맥베스는 우연히 만난 세 명의 마녀로부터 언젠가 자신이 스코틀랜드의 왕이 될 것이고, 방코에게 또한 언젠가 왕의 아버지가 될 것이..

세상모든음악 2023.10.30

오페라 ‘엘렉트라’

대구 오페라 축제 세 번째 작품 엘렉트라! 1890년에 개관, 1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불가리아 소피아국립오페라발레극장과의 합작으로 무대를 그대로 옮겨왔다고 한다. 우리나라 오페라 역사상 최초로 무대에 오른다.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의 엘렉트라 콤플렉스로 잘 알려진 는 기원전 5세기 소포클레스의 비극을 기반으로 호프만스탈이 오페라 로 각색하였고 벗어날 수 없는 운명과 투쟁하는 인간의 모습을 강렬하게 어필하고 있으며, 살로메 이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작곡한 1막의 오페라이다. 휴고 폰 호프만스탈이 자신의 1903년 드라마를 각색하여 독일어 대본을 작성하고 1909년 1월 25일 드레스덴의 주립 오페라에서 초연되었다. 배경 미케네 아르고스의 왕 아가멤논은 트로이 전쟁에 그리스 연합군의 총사령관으로서 출..

세상모든음악 2023.10.22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안무 Jean-Christophe Maillot 음악 프로코피에프 지휘 Garrett Keast 연주 한경arte필하모닉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은 1932년 결성, 이후 복잡한 분열과 해산의 역사를 거쳐 1985년 발레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모나코의 공주 카롤린에 의해 왕립발레단으로 새 출발 하였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에서 20년 이상 안무가이자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크리스토프 마이요는 자기 자신만의 스타일로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작품 속에 녹여내며, 파격적이면서도 혁신적인 무대로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발레단이 되었다.베로나에 있는 앙숙으로 지내온 두 가문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파티에 들어간의 몬테규가의 로미오는 캐플릿가의 줄리엣을 만나게 되고 둘은 첫눈에 반하여..

세상모든음악 2023.10.10

오페라 ‘살로메’

작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대본 헤트비히 라흐만 원작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 《살로메》 배경 B. C.30년경 유대 초연 1905. 12. 9 독일 드레스덴 궁정 오페라 형식 단막 언어 독일어대구 오페라 하우스 개관 20주년 기녕 오페라 축제 개막 공연이다. 10/6~11/10까지 열린다. 살로메(독일어: Salome) Op.54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작곡한 단막의 오페라이다. 오스카 와일드의 악명 높던 프랑스어 희곡 《살로메(Salomé)》를 기초로 헤트비히 라흐만이 독일어 대본을 완성하였다. 1905년 12월 9일 드레스덴의 궁정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되었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7개의 베일의 춤이 가장 유명하다. 성경에 기반하여 만들었으나 살로메라는 이름은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오스카 와일드가 붙인 이..

세상모든음악 2023.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