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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도바, 환상적인 석양

미리 예매해둔 Alsa버스로 코르도바로 간다. 직행표가 아닌지 도중 두 곳을 들러 2시간 20분 걸린다. 오는 동안 지겹도록 올리브 나무를 보고, 올리브가 끝나니 밀밭이다. 탁 트인 낮은 구릉지에 이제 싹이 올라오는지 겨울 우리 보리밭 같다. 초록과 어울 어진 하늘과 구름, 윈도바탕화면 같기도 하고. 눈도 마음도 시원해지지만 하지만 도로가 엉망인지, 버스가 고물인지, 기사 운전실력 부족인지 멀미가 날 지경이다. 우리나라 도로는 비단길이다.배도 고프고 어깨 약도 먹어야 해서 호텔에서 샌드위치를 시켰더니 풀세트장착. 올리브오일, 발사믹 식초, 마요네즈, 케첩에 소금, 후추까지 perfecto!! 음식사진 잘 안 찍지만 소금 후추 통이 너무 귀여워 안 찍을 수 없다. 석회질 많은 유럽물 덕분에 전기포트에 눌어..

그라나다, 이슬람과 가톨릭 공존의 도시

세비야에서 버스로 3시간 거리에 그라나다가 있다. 멀미약 한포 먹고 한 시간 자고 깨니 개운하다. 가는 길 양쪽 끝없는 올리브 밭. 1년 660만 톤 가량 생산되는 세계 최대 올리브 생산국. 그리스, 이탈리아는 스페인 1/3 수준이다. 이슬람을 정복한 그라나다. 이슬람 종교는 없으나 문화가 남아 먹고사는 나라인가 싶다. 구글 지도의 검은 점이 모두 올리브나무다. 그라나다에서 머물 숙소. 감성 돋는 옛날 건물로 목조로 되어있다. 천장도 우리나라 촌집 서까래 같아 편안하다. 비록 실내는 리모델링했겠지만 16세기 건물이란다. 알람브라와 알바이신 지역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외관은 손댈 수 없다고 한다. 이사벨 광장의 동상. 이사벨과 콜럼버스 그란비아. 가장 중심거리이며 상업지구이다. 왕의 거리 La pue..

론다, 누에보 다리

예정되로라면 오늘 말라가 가야 한다. 말라가보다 세비야 하루 더 머물고 대신 론다를 갔다 오기로 한다. 말라가 해변도 좋지만 누에보 다리 보기로 봉 님과 합의. 세비야에서 론다까지 논스톱 버스로 1시간 40분 걸린다. 누에보 다리로 가는 길. 론다의 아담한 성당 Iglesia de Nuestra Señora de la Merced Ronda앞을 지난다. 성당 외관이 소박하다. 론다는 인구 4만이 안 되는 작은 도시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누어져 있고 그 둘을 연결하는 다리가 세 개 있는데 그중 제일 나중에 건설한 다리가 누에보 다리이다. 새로운 다리라는 뜻이다. 신시가지는 잘 정비된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 있고 깨끗하다. 높은 빌딩은 없다. 광장 앞 크리스마스 공연을 위한 춤 연습이 한창이다. 꼬마들도 ..

세비야, 오렌지와 타일의 도시

(air B&B 12/14~17) booked, Calle Rocio 4, 공항에서 EA번 버스 Prado de san Sebastian 도착, tram 정류장 뒤 교통국 TarjetaMultiviaje(11.5유로/3일, 무제한) 구매, 버스 이용 숙소 12/14 17:00 Torre del Oro - La casa del Flamenco(19:00,20:30) - Metropol Parasol(dinner) 12/15 Restaurante San Fernando(07:00) - spain광장, Parque de Maria Luisa - Uni of Seville, Plaza del Triunfo - Bodega Santa Cruz - Catedral(11:00) - Santa Cruz - Casa d..

포르투칼,빛의 도시 리스본

12/11 13:52 도착 *Lisboa card 72h(44$) - 시내 모든 교통, 국철, 관광명소 입장, 투어버스와 공항버스 할인 혜택 포함 -12/11~14 Hotel Mundial 조식 포함, - 28번 트램으로 리스본 대성당 - Castelo de Sao Jorge 일몰 - Rua da Bestesga -Figueira Square * 까사 두 파두 12/12 Restauradores square, Gloria Funicular, Miradouro de Sao Pedro de Alcantara lgreja de Sao Roche(내부 금 떡칠) - Convento do Carmo, café A Brasileira -카르무분수대 Figueira광장에서 tram E15 - Mosteiro dos ..

포르투칼,포르토 낯선도시

12/8~11 Porto Royal Bridges Hotel metro역에서 Andante Tour Card 3, 72시간권 15 euro - 푸니쿨라 포함 전부 12/8 check in 후 클레리 구스 성당(성당+타워+박물관, 7.5$) -렐루서점(5$) -Carmo성당 -리 베르다드 광장 , 볼량 시장 - 산투 일드폰수 성당- Rua de Santa Catarina 12/9 Porto cathedral - 비토리아 전망대 - Bolsa palace - 성 프란시스쿠 교회(내부 금 떡칠) Praca do Infante Dom Henrique - Cais da Ribeira - Funicular - Luis I Bridge - Vila Nova de Gaia(winery) 12/10 18, 22(구시가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우리 모두가 순례자

Santiago 12/6~8 Hotel Miradoiro de Belvis booke 12/7 Cathedral, Praza do Obradoiro(관광마차 출발지), Praza da Quintana, Parque de Alameda 12/8 11:30 버스로 Porto행 ‘띵’ 핸드폰 알람 소리에 잠 깬다. 대부분 광고 알람이지만 혹 두 어머니 안 좋은 소식인가 싶어 첫 알람 소리에 가슴이 철렁한다. 시차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 어쩔 수 없지만 오늘부터 진동으로 해야겠다. 한번 깨고 나면 다시 다시 잠들기 어렵다. 산티아고 데 까미노. 순례길 도전이 버킷 리스트에 있었지만 몸 사려야 할 나이에 무모한 도전이라 포기하고 종착지 대성당 투어로 대신한다. 오후 3시 비행기라 조금 여유 있어 그동안 피로도 풀 ..

산 세바스티안, 그들의 삶.

현지 12월 5일 가지고 간 전기포트로 비싸게 주고 산 가락국수로 아침 때우고 산 세바스티안으로 go!! 전기포트는 신의 한 수!! 7시 반 버스로 산세바스티안 가는 중 아직 밖은 어둑어둑하다. 미지의 도시로 여행! 두렵기보다 그들은 어떤 삶을 사는지 호기심에 살짝 설렌다. 이른 시간인데 2층 버스 빈자리가 없다. 미리 티켓팅해두어 쉽게 탈 수 있었다. 첫인상은 빌바오보다 현대적인 느낌이다. 아파트가 많아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수 도 있다. 푸니쿨라 타고 전망대로 가야 하는데 아직 오픈 시간이 아니라 30분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는 동안 해변도로 따라 걷는다. 내 눈이 180도로 움직여 바쁘다. 비 온다는 예보에 우산까지 챙겼는데 날씨가 너무 좋다. 어디를 둘러봐도 영화 같은 장면이 펼쳐진다. 푸니쿨라 ..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어제 비 온 덕분에 하늘이 맑고 깨끗하다. 전망대로 가기 위해 푸니쿨라를 타러 걸어가는 길이 조용하고, 신선한 아침 공기 덕분에 기분도 상쾌하다. 사진의 기차같이 생긴 것이 푸니쿨라인데 아르찬다 전망대로 가거나 윗동네로 가기 위한 교통수단이다. 아르찬다 전망대. 조금 이른 시간이라 한적해서 부담없이 아침을 즐긴다. 빌바오 시내 곳곳에는 예술품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많다. 마치 사람의 지문 같은 철 구조물이 계절과 잘 어울린다. 이런 도심의 공원 좀 부럽다. 전망대에서 보인다 구겐하임 미술관. 빌바오에 온 목적이 구겐하임 미술관 관람이다. 주비주리다리. 하얀다리라는 뜻. 스페인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드라바 디자인했으며 비둘기 모형 빌바오 공항도 그의 작품이다. 인도로만 사용한다. 프랭크 게리가 지은 구겐하임 ..

빌바오 입성

12/3~6 Sercotel Coliseo hotel 12/4 Guggenheim Museoa, Casco Viejo(old town), Plaza Nueva, Mercado de la Ribera, Mont Artxanda(by Funicular), 비즈 까야 다리 12/5 San Sebastian 12/6 15:10 Santiago행 Vueling 15:10 booked 스페인 바스크 지방 중심도시 빌바오로 go!! 어제 그렇게 아쉬웠던 따뜻한 음식. 이것으로 대체 할 수 있었는데 아침 짐 정리하다 발견. 정말 엄청 아쉽다. 빌바오까지 가는. 고속버스 타기 위해 정류소로 가는 길. 아침 9시 선선한 기운을 느끼며 살라망카의 텅 빈 거리를 걷는 것이 진짜 여행의 맛. 미지의 세계로 들어온 듯 한 창 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