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든여행/은퇴 후 영국어학연수 6개월

D+135 TATE BRITAIN에서 고흐를 만나다

흐르는물처럼~ 2019. 7. 24. 06:48

2019.07.23


런던 날씨 32도. 여기 온 후 가장 기온이 높다.

햇살은 따갑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습하지 않아 이정도면 괜찮다.

Tate Britain으로 간다. 수업 하고

갤러리 전시품도 감상하고, 마침 Vincent Van Gogh 전시도 있다. 8월 11일 까지라 행운인 듯.


흔한 영국의 갤러리 외관.


역시나 전시실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크고


바닥에 연도을 표시하여 시대별로 이해하기 쉽다.

놀라운 것은 노인들도 많이 와서 관람을 한다는 것이다.

지팡이 짚은 노인들뿐만 아니라 휠체어 타고 와서 관람하는 사람도 여럿 볼 수 있다.

누구나 볼 수 있게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 사실 대부분 갤러리가 무료.




웬지 화가 이중섭이 떠오르는 그림과 조각.


드디어....

내가 알고 있는 그림의 원작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다.

그 유명한 starry night (1889)

반고흐는 영국에서 20세 때 부터 3년 살면서 영국의 문화를 사랑했다는 설명이 있다.

생각보다 큰 작품을 보며 그가 저 그림을 그렸던 그 당시에 내가 있는 듯한 느낌에 흥분되고 깊은 감동이 밀려온다.

어떻게 저런 색을 낼 수 있었을까? 그의 고민은 늘 색채였다는데.

붓의 터치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모두 가까이서 보지만 한 발 뒤로 물러서서 보면 정말 내가 강의 이쪽에서 저쪽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쏟아져 내릴 듯한 별. 어쩔것인가? 발을 뗄 수 없다.



헤바라기(1888)

고흐의 노란색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색의 조화가 정말 절묘하다.

평면적이지만 붓의 터치로 해바라기를 입체적으로 보이게 한다. 단지 나의 느낌이다.

이것 외에도 많은 고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안구 정화 동시에 마음의 정화까지. 


Matthew Smith 는 고흐의 작품을 구입하여 침대위에 걸어두고 몸이 아플때 고흐의 그림을 보고 따라 그렸다고 한다.

고흐의 원작은 스미스가 죽은 이후 팔려 볼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원작도 아마 저 그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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