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30
어느 듯 6월 마지막을 맞이한다.
트라팔가 광장에서 런던 심포니 무료 야외 공연이 있다. BMW 후원.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공연은 작년에도 본 적이 있어 기대가 된다.
일찍 나서 광장에 있는 국립 갤러리 먼저 구경하고 음악공연으로 이어서 본다.
지하철에서 내리니 바로 템즈강이다. 멀지 않은 곳에 런던아이도 보인다.
트라팔가 광장은 언제나 붐비는 곳이다. 테러의 트라우마가 있는지 가는 곳 마다 가방 검사를 한다.
사람들로 붐비는 가운데 세계 국기를 분필로 그림그리는 사람이 보인다. 날씨는 뜨거운데.
우리나라 국기는 그리기 어려운지 보이지 않는다.
자기나라 국기를 찾은 사람이 국기위에 동전을 던져주고 간다.
국립 갤러리 입구.
이런 전시실이 60여개 되는데 오늘은 우리가 아는 사람 작품만 보기로 한다.
맞은편 그림은 세잔느 그림. 개인적으로 힘 넘치는 세잔느 그림이 좋다.
고흐의 '삼나무가 있는 밀밭'
감동이 밀려와 가슴이 벅차다.
1000피스 짜리 퍼즐로 이 그림을 완성해 본적 있지만 이 작품의 실제 색감이 이런줄 몰랐다.
미술책이나 그림으로 보는 색은 어두운 느낌이었는데 상당히 밝은 그림이다.
Edouard Manet. 처형되는 장군을 그린 그림. 리얼한 그림이 인상적이다.
이 그림은 마네가 죽은 후 잘린 것을 Edgar Degas에 의해 재조립되었다는 설명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없는 부분도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림. 그림속 여인이 웬지 모나리자의 그녀 같다는 생각.
교회의 벽체를 뜯어 온 듯한 그림들도 많은데 정확한 것은 잘 모르겠다.
담 기회에 가이드 투어를 하면 좋을 것 같다.
드디어 악단이 모이고
뜨거운 날씨지만 사람들도 모이고
뜨거운 태양을 어쩌지 못해 손수건 뒤집어 쓰고 태양을 피해보지만...
음악은 언제나 옳다. 감동이야 말 할 것도 없고 이런 공연을 무료로 볼 기회를 잡은 것은 행운이다,
오페라, 뮤지컬 전용극장이 있고 그리고 수많은 뮤지엄.
차를 사랑하는 만큼 문화예술에 대한 사랑도 클 것이라는 생각이다.
주말은 예약하지 않으면 갈 수 있는 식당이 많지 않다.
이 식당도 테이블은 예약이 끝나 바텐드에서만 가능하다고 해서 망설이다 들어간다.
바텐드도 나름 괜찮다. 가까이서 불쇼도 보고, 티비에서나 볼 듯한 정교한 플레이팅도 보고
음식은 눈으로 먼저 먹는다는데 이미 맛있다.
광장에서 만난 친구?에게 진짜 맛있는 그림 같은 저녁을 얻어 먹고 집으로 ...
감동적인 오늘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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